내년 1월 11일 치러지는 성남시체육회 민간 체육회장 선거의 선거인단 구성에 문제가 제기되며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는 9일, 제249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린 가운데 체육진흥과에서 제출한 684억에 대한 예산 심의를 열었다.
이날 열린 예산심의에서 임정미 의원은 성남시체육회 운영에 대한 문제점으로 민간체육회장 선출 기준안 공문을 두고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임정미 의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민간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인단을 정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남시체육회에서는 공문을 못 받았다고 한다. 받았나? 안 받았나?”하고 질의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선거인단이 제대로 구성이 되지 않았다면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이 되겠냐”며 “경기도 체육회는 보냈다고 하고, 성남시체육회 공문을 안 받았다고 하면 둘 중 한 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문 전달여부를 확인하고 받았다면 공문을 제출하라”며 “성남시 체육회가 공문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문제가 생기는 것이 확실하다면, 성남시체육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된다는 반증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동안 정상적인 행정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던 성남시체육회가 임정미 의원의 지적대로 공문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았다면, 민간 체육회장 선거의 선거인단 구성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정미 의원의 지적대로 선거인단 구성을 규정하는 경기도체육회 공문을 수령하고 은폐했다면, 성남시체육회의 직무유기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성남시체육회는 지난 11월 11일 선거관리위원회 강흥덕 위원장을 비롯해 총 9명을 구성해 출범한 가운데 민간 체육회장 선거인단 선정을 위한 32개 정회원 종목단체 중 배드민턴(관리단체)를 제외한 31개 종목단체를 대상으로 각 종목별 단체장을 포함해 7명으로 총 217명의 선거인단을 오는 17일까지 구성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