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 교육 후 이전 폭력 경험 인지하게 돼
새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폭력 관련 기사가 연일 오르내리는 가운데 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 (www.childfund.or.kr 회장: 김석산)은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Child Assault Prevention)을 2009년 9월 선보이고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2010년 3월 발표했다.
지난 4개월간 CAP은 전국 초등학교 학생 1,609명을 대상으로 총58회 진행했으며 교사 및 부모 워쿄솝을 합쳐 총 153회 2,40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CAP은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기술을 습득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 내용에 있어 호신술에 대해 41%(746명)가 도움이 필요한 유익한 내용으로 가장 높이 평가했고, 두 번째 권리 인식 24%(448명), 역할극 14%(261명) 순이었다.
또한, 아동워크숍이 끝나고 진행되는 리뷰타임에는 335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41명이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을 희망했다. 상담내용으로는 학교폭력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폭력이었다. CAP 교육을 받고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이 잘못된 폭력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히 일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경우,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지만 교육을 통해 폭력을 알게 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대전 ◯◯초등학교 리뷰타임에서 김◯◯양(초3)은 “어릴 적 자신이 겪었던 성추행 사실을 누구에게 털어놓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는데 워크숍을 통해 대처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CAP은 1978년 미국의 국제폭력예방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Assault Prevention)에서 시작되었으며 2009년 2월 어린이재단이 ICAP과 CAP의 도입 협약을 체결해 국내 CAP 사용권을 독점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CAP은 아동의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로울 권리와 이런 권리를 침해하는 다양한 폭력상황에 대해 아동의 힘으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대처기술을 호신술과 역할극 등을 통해 알려준다.
CAP 워크숍은 아동, 부모, 교사 워크숍으로 나누어 실시되며 이는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와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함으로써 아동폭력예방교육에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어린이재단 Korea CAP Center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전북 CAP센터를 통해 2010년 720회 25,0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CAP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며, 아동폭력예방교육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AP 교육 문의: 어린이재단 Korea CAP Center 02-3789-1279
◈ 아동폭력 예방프로그램 CAP 소개
CAP은 1978년 미국의 오하이오주에서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가 등교 길에 성폭행 당한 사건을 계기로 처음 탄생했다. 성폭행을 당한 아이는 혼자 있기를 무서워했고, 이 사건에 당황한 부모들은 조를 짜서 아이들의 등ㆍ하교길을 함께하고 교사와 지역사회 주민들은 마을과 학교 주변을 돌아가며 지켰다. 하지만 온 지역사회가 이 문제에 매달려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자 고심 끝에 아이들의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고 힘을 키워주고자 아동과 지역사회의 요청으로 CAP이 시작되었다.
CAP은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으로 아동 스스로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로운 권리를 지닌 존재임을 인식하고 이런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예방하고 아동에게 자신감과 힘을 키워주는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이다.
아동에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CAP의 모토는, 아동이 ‘안전하게(Safe) 씩씩하게(Strong) 자유롭게(Free)’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CAP은 현재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서 아동, 부모, 교사에게 아동의 권리와 폭력예방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CAP은 30년 이상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조화된 교육으로 실제 위험 상황을 넘긴 세계 아동들의 성공적인 스토리와 교사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은 미국의 설문결과가 그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