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교섭단체 대표 더민주 박호근, 한국당 안극수 의원 연설... ‘지난 6개월에 대한 소회 밝혀'
민주당 박호근 대표 "나름 성과 있었지만 소통 부족"강조... 한국당 안극수 대표 "상생과 협치 실패, 치욕적인 2018년" 지적
성남시의회가 18일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제242회 임시회가 시작된 가운데, 이날 본회의에서는 양당 대표의원들이 연설을 통해 지난 6개월간의 소회와 올해 의정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이날 대표연설을 위해 발언대에 선 양당대표들은 각자 입장에 따른 지난 2018년 6개월간의 시정 및 의정활동에 대한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호근 대표의원은 지난 6개월간 성남시가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입장과 함께, 시민 및 시의회와의 소통 등 여러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은수미 시장의 바램이나 말씀하는 워딩을 보면 시민과 소통, 그리고 시민의 안정된 생활, 또는 복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하시는 것을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라며 "지난 6개월간의 은수미 시 정부를 돌이켜보면 복지와 관련해서는 아동수당 등 나름의 성과와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하지만 시민들, 더 나아가 선출직인 시의원들과의 소통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가장 중요한 성남시민의 안정된 생활이나 성남시 발전을 위한 뚜렷한 비전 제시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원만하고 원활하게 집행되고 실현되기 위한 공무원들과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도 있었다.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달라진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보좌진의 재정비와 더불어 수 십년간 성남시에 재직해온 공무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리더십과 성남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안극수 대표의원은 지난 2018년이 낭비성 예산을 막아내지 못하고 상생과 협치에 실패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성남FC, 시민순찰대, 성남의료원, 웹툰 등 낭비성 삽질 예산을 막아내지 못했다."라며 "2018년 성남시의회는 여,야 간 갈등과 대립으로 민생을 챙기는 민의의 정당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집권당은 집행부의 거수기인양 숫자를 앞세워 대립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 중심에 있는 은수미 시장도 야당의 대의와 포용력을 배척하며 상생과 협치에 실패한 2018년도였다"라며 "은 시장께 막말을 하였다고 야당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거나, 청소년재단 대표에게 여성비하발언을 했다고 야당의원을 헐뜯고 망신 주는 등 야당 탄압이 최고 절정에 이른 치욕적인 2018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