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은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일원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2016년에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의 선구자인 이벽은 경주이씨 부만의 6남매 중 둘째 아들로 포천시 화현면에서 출생했고 1785년 32세의 나이로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이벽은 성리학을 근본이념으로 여겼던 조선시대에 한국 천주교가 자생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든 인물이며, 특히 당시 천주교 신자들의 공동체를 조직하고 강학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한국천주교 설립에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되고 있다.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은 천주교 춘천교구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춘천교구 역시 올해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내년에는 541-1번지 상에 성당, 사제관, 순례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벽 생가터 주변을 중심으로 생가터, 기념관, 다목적실, 사무실 및 안내실, 카페테리아 등 총 연면적 263.87㎡의 시설물을 건축하며 이외에 1,000명 수용규모의 아레나 광장과 소형차 60면, 버스 15면의 주차장이 설치된다. 시는 금년 12월에 사업발주를 완료하고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는 총 111곳의 크고 작은 천주교 성지가 있으며 그중에서 주요성지는 약30곳에 이른다. 광암 이벽 유적지가 정비되면 가장 최근에 완공되는 성지가 되며 경기북부의 주요성지로서 그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성지와 유적지가 동일한 장소에 설치되는 경우로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전국에 약530여만 명의 천주교 신자가 있어 최소한 생애기간 중 1회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상당수의 신자가 포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국 시장은 “광암 이벽 선생은 조선시대 유교와 천주교 사상을 접목시켜 한국 천주교가 꽃 필 수 있는 기반을 만든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성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요한 인물인 만큼 이번 화현리 생가터와 묘역 정비를 통해 우리나라 천주교의 중요 유적지로 승화하고 나아가 시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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