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념일이지만, 여주시에서는 또 다른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흥천면 외사리의 이민응을 비롯한 여주지역의 유지들이 고리채무로 생활난에 직면한 빈민들을 구제하고 종자대부, 농도강습소 설립 등 농촌 진흥을 위하여 1927년에 ‘기동보린사’를 설립한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여주박물관에서는 “12월의 보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여주에 설립된 ‘기동보린사’에 대해 알아보고, 플라스틱 커피컵과 빨대 등 일회용품을 재활용하여 뜨개질로 수세미를 만드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에서 제작된 수세미는 여흥동 주민센터의 ‘여흥이네 나눔창고’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에 참가한 가족들은 이웃과 함께 돕고 나누었던 ‘기동보린사’의 정신을 계승하며 나눔의 실천이 어렵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접수방법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여주박물관 홈페이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여주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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