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성남지역에서 성남시립병원설립을 위해 활동하고 해 온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신옥희, 최석곤)이 20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청사 앞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의료원 공공성 후퇴 정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은수미 성남시장의 의료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진, 신옥희 공동대표(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김기명 회장(경기도요양보호사협회), 박민수 차장(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부)과 장윤기 회장(성남여성회) 그리고, 지역의 진보정당인 정의당 염종운 사무국장과 민중당 신건수 위원장 등 회원들이 참여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치 입문 계기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최초로 주민조례발의로 건립되고 있는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공공병원이다. 최근 민선 7기 은수미 성남시장 취임하고 나서 성남시의료원의 운영방향이 의료의 공공성은 외면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용진 공동대표는 “민선 7기 은수미 시장 취임 후 의료원 원장이 사임하고, 공공병원 경험이 전혀 없는 대학병원 원장이 출신 의사가 원장 내정과 성남시의료원 워크숍 자료 등 성남시의료원의 초기 설립의 가치를 외면하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방향이 논의되고 있는 것을 우려해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옥희 공동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되어 왔던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성남시의료원은 성남시민의 공공병원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명 회장은 연대발언으로 “민선 7기 성남시가 공공요양병원, 공공요양원 공약 후퇴를 비판했으며, 염종운 정의당 사무국장은 은수미 시장이 마치 고수익을 위한 고액 진료만이 좋은 병원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의료 공공성 강화를 기조로 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신건수 민중당 성남시위원장은 지난 촛불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정치인 중에 한명이 은수미 성남시장인데, 의료공공성을 후퇴시키는 의료정책이나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의 여러차례 면담을 거부하는 것은 촛불정신과 촛불시민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21일부터 은수미 시장의 의료공공성 후퇴 정책이 철회 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청와대 온라인 청원과 성남시 온라인 청원 그리고 전국의 보건의료단체와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성남시의료원의 공공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