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9일 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36회 임시회 일정을 마쳤다.
수차례 부결되며 논쟁이 이어져왔던 고교 무상교복 예산은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예결위에서 삭감된 성남FC 운영예산 55억원의 결정을 위해서는 '연장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당초 오전 10시에 개회하는 것으로 예정되어있던 본회의는 8시간이 지난 오후 6시경을 지나서야 시작됐다.
이유는 예결위에서 부결된 성남FC 운영예산에 대한 양당의 의견차이이다. 지난 6일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성남FC 운영예산을 표결 끝에(찬성 5표, 반대5표, 기권 1표) 성남FC 운영예산 70억원 중 55억원을 삭감하고, 고교 무상교복 예산 26억원은 찬성 7, 반대 3, 기권 1로 가결한 바 있다.
이날 예결위에서 삭감된 성남FC 운영 예산을 다시 부활시키도록 하는 추경안의 수정안에 대한 성남시의회 양당간의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본회의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긴 시간에 걸친 양당협의 끝에 성남FC 운영예산은 이날 본회의에서 일단 미의결하는 것으로 하고, 오는 16일 양당대표 및 의장 협의로 열리는 원포인트 의회로 예산의 통과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총 7차례 부결되어왔던 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예산 26억원은 예결위의 결정대로 통과됐다.
또한 이날 추경안들이 예결위에서 결정된대로 의결됨에따라, 쟁점현안으로 꼽히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예산은 4억 1500만원 중 기간 경과분 6382만원이 삭감된 3억 5100만원이 통과됐으며, 청소년배당 예산 175억원은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