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본회의 앞서 기자회견 개최... "스포츠는 정쟁의 도구가 되어선 안된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성남시의회 제 236회 임시회에서 성남시가 제출한 성남FC예산 70억원 중 55원이 삭감된 가운데, 성남시 축구동호인들이 시의회에 예산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표결 끝에(찬성 5표, 반대5표, 기권 1표) 성남FC 운영예산 70억원 중 55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이에 성남시축구협회를 위시한 관내 축구동호인들과 유소년 축구 학부모들은 9일 오전 9시 30분, 성남시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9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축구협회 이기원 회장은 "오늘이 성남FC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성남시의회 의원들에게 "스포츠는 정쟁의 도구가 되어선 안된다. 축구단의 정상화 및 선수들의 경기력을 위해 도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기자질의에서 최근 성남FC가 윤기천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경영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신임 윤기천 대표이사가 구단 운영을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싸울 예정"이라며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성남시의회 본회의는 삭감된 성남FC운영예산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수정안에 대한 양당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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