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역 원로들이 위례신도시 사업 포기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성남시의회 다수당 의원들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22일 오전 11시 새성남 애향시민연합회와 주민행복추진연합회는 성남시의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의 위례신도시 임대아파트 분양사업을 반대했던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에 ‘지금이라도 공당의 책임을 통감하고 위례신도시 개발권에 대해 신중한 재고로 원만한 정책결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 날 기자회견을 연 지역원로들은 이와 같이 위례신도시 개발권에 대한 재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성남시가 나서서 사업을 무산시킨 시의원들에게 막대한 재정손실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성남시는 지난 2011년부터 3천여억원의 예산으로 위례신도시 A2-8블록 64713㎡를 LH로부터 매입해 일반 아파트를 건립, 분양하는 계획을 세워 시의회에 여러 차례 조례안을 제출 헀지만,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측은 지방채 발행 등으로 발생할 시의 재정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반대, 결국 지난 5월 성남시가 사업 포기를 선언 한 바 있다.
문제는 이후 민간위탁(삼성물산)으로 진행된 ‘레미안 위례신도시’가 평균 24.4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했던 1000억원대의 수익을 웃도는 반응을 얻었던 것인데,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략적 발목 잡기로 시민이 피해를 봤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미 ‘떠난 버스’인 위례신도시 사업에 대한 수많은 ‘안타까운’ 후일담이 생겨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되지도 못하고 있는 수많은 성남시의 사업들은 어떤 협의를 거쳐 어떤 결론을 도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