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보호관찰소의 이전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 속에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이전지로 서현역 주변 모 빌딩이 거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주민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해지고 있는 바에 따르면, 보호관찰소 측이 이전지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서현역 인근에 위치한 지하 6층 지상 8층의 빌딩이라고 하며, 이 곳은 병원 및 음식점과 볼링장 등의 편의시설이 입점한 이용도가 높은 곳이라 향후 주민들의 반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수정구 수진2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는 2005년 부터 이전 계획을 밝혀오고 있지만, 현 건물의 임차 기간인 올해 9월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이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탑동과 여수동의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을 논의 중이었지만, 주민들이 ‘주거지와 학교가 있는 곳에 절대로 위험 시설을 들일 수 없다’며 맹렬히 반대해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서현 이전 계획에 대해 보호관찰소 측은 “주민분들이 주거지역도 학교 주변도 반대하시니 상업밀집지역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어떤 결정도 계획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성남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이전지를 알아보면 바로 반대를 하시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처함을 표하고는 “주거지도 학교 주변도 안 된다고 하시니 현재 상업밀집지역에 대한 검토를 하고는 있지만, 검토는 원래부터 성남지역 전체를 다 하고 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호관찰소는 원래 경찰서나 법원과 같은 사회 정화시설이다. 드나드는 범죄자들의 죄질과 숫자는 그 곳이 높은데, 유독 보호관찰소만 혐오시설로 인식하며 반대한다”라며 지역주민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성남보호관찰소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임차는 9월 중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건물 매입비 또한 올해 안에 집행해야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지역주민의 반대속에 이전계획 소문만으로 이미 ‘성남일주’를 하고 있는 성남보호관찰소가 이미 7월을 지나고 있는 2013년 어느 곳으로 이전하게 될 것인지, 그 결론에 지역주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