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 1천여명 8개국 해외선수 및 관계자 200여명 참여 활성화 기대
수많은 수련 과정과 우리의 역사 속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무도 합기도. 12경락, 365혈과 6대관절을 포함해 여러 급소를 찌르고, 던지고, 꺽어 제압하는 술기로서 단전호흡, 발차기법, 낙법, 격파술, 체포연행술, 무기술, 부채술 등 다양한 기법과 3천여 가지의 수가 있다.
우리 현대인에 알맞게 정립돼 정신건강, 신체발달, 대인방어, 인격함양 등으로 승화된 것이 합기도다. 오는 2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국내외 1천2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2013 코리아오픈 세계합기도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대회장을 맡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 상임위의 김태년 국회의원을(성남수정)을 만나 대회 규모와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코리아 오픈 합기도 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이번 대회는 전통무술 스포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고 내재된 문화성을 현대화시키 개최 도시의 문화 수준을 향상시킴은 물론 지역내 동호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도모해 애향심과 건전한 여가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성남에서 치러지는 코리아오픈 세계합기도대회는 대한민국 무무관 합기도협회가 중심이 돼 열린다. 전국에서 국내선수 1천여명과 함께 8개국의 해외선수 및 관계자 200여명을 포함해 총 1천200여명 규모다. 대련경기와 기록경기, 술기경기, 권법경기 등 4유형으로 치러지며 유·초·중·고·일반부가 참여한다.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합기도는 원래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로 현재 세계 여러나라로 진출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합기도의 기본 정신과 의미를 알면 알수록 그 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당연히 높아지라 본다. 아는만큼 사랑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 만능 스포츠맨이라고 들었다. 또한 합기도와의 인연은?
“합기도와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 순천에서 작은 아버님이 운영하시는 합기도장을 다니며 운동을 하곤 했다.
당시 9단이신 작은 아버님이 합기도 무파인 홍무관을 만들어 총재까지 하신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초·중·고 시절 축구와 핸드볼을 했다.
학교 선수까지 할 정도로 운동을 워낙 좋아했다. 지난 17대 당시 국회의원축구연맹이 참여해 매주 금요일 새벽에 공을 찼다. 거미손으로 통했다. 아마 현재도 의원 중에서는 제일 나을 것이다.”
― 이번 세계대회 대회장을 맡게 된 계기와 중요성은?
“합기도인들이 성남에서 세계대회를 치룬다는 소식을 접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합기도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자비로 치르는 국제대회로 알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기획해서 내려준 것이 아니라 합기도인들이 뜻을 모아 대회를 치루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제대회가 치러지는 우리 성남시를 보면서 대한민국도 보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치러내느냐가 중요하다.
성남 지역사회가 협력할 수만 있다면 큰 것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특장점과 보유자원의 힘을 한데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서 흥쾌히 대회장을 수락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교육과 문화체육은 무관한 것이 아니다. ‘지덕체(智德體)’ 즉 지육(智育), 덕육(德育), 체육(體育)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전인 교육’은 지덕체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학식을 높이는 것과 몸을 수련하는 것은 항상 같이 해야 한다는 것으로 몸과 정신이 건강해야 학문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 위해 하고싶은 말씀은?
“먼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한다. 지역에서 한 종목의 세계대회를 치뤄내는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재정적으로 많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런 세계대회가 성공리에 치뤄지고 2회를 넘어 3·4회의 연속적인 역사성이 담보된다면 당연히 합기도는 활성화 될 것이고 또한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의 영향력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성공적인 대회는 대회 관계자들만의 노력으로는 힘들다. 성남 시민들이 함께 해 주시고 응원을 해 줘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모쪼록 우리 민족의 전통 무술인 합기도로 인해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이 이 곳 성남에서부터 꽃피워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