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박완정 의원이 12일 시정질의를 통해 최근 탄천의 오염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이에 대한 성남시의 대책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완정 의원은 성남시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출한 탄천의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수치와 분원성 대장균군의 수치를 공개 했으며 "온세통신, 구미교, 주택전시관, 대곡교 구간의 BOD 수치가 8 이상으로 이는 전체 7등급 중 6등급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분원성 대장균이 수만마리 까지 검출되는 점을 꼬집으며 "성남시민이 거의 X물 옆에서 산책을 한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와 같은 문제 제기에 성남시 측은 탄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용인시와 협력안을 마련하고 용인시 수지하수처리장을 증설 하는 등 어려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BOD 수치와 분원성 대장균 수치 자료에 대해 "올 해 6월 까지의 데이터이며 평균적으로 탄천의 오염도가 증가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갈수기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게 되면 오염도가 많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천 오염 원인 대부분이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용인시에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며 '2015년까지 용인 내 수지하수처리장을 4만톤 가량 증설 시키게 되면 성남 탄천의 수질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더운 7월 한여름을 맞아 성남시민들의 탄천 이용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초 부유물 사태에 이어 오염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해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