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부터 제229회 정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7대 후반기 성남시의회도 어느덧 1년을 넘어 반환점을 돌게됐다. 1년여의 기간 동안 성남시의회는 대선정국에 따른 양당체제에서 다당체제로 전환되며 큰 지각변동이 있었고, 특히 이번 정례회 부터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운영 상황 인터넷 생중계와 의회 조직개편 등 여러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229회 정례회를 맞아 성남시의회 김유석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의장 개인으로서의 의정활동,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Q. 제7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신 후로 이제 1년이 지나 반화점을 돌게 됐다. 그동안의 소회는 ?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이자 지역주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기관이며 의장은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기본방향 및 정책방향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중책을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여러분의 대변자 로서 시민의 뜻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본회의장 개방,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행정사무감사 시민의견 수렴 등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하여는 많은 반성도 함께 해 봅니다.
남는 1년의 의장활동을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잘한 점은 한층 더 발전시키는 선진의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지난 4월 국민의당에 입당하게 됐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과 향후 의정활동의 변화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2006년 이후 실시된 정당 공천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행태로 그동안 많은 부작용과 이로 말미암아 지탄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정당 공천제 실시 이후 지방의회는 개인의 소신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고 줄 세우기, 편 가르기가 일상화 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제가 의장에 당선된 후 탈당한 것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에서 당론과 개인의 소신이 부딪힐 때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해 왔으며, 의장이 되면 당론을 떠나 소신껏 운영해 보고 싶어서입니다.
저의 이러한 정치적 소신으로 인하여 저와 가장 뜻이 맞고 정치적 철학이 비슷한 국민의당으로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해서 변화되는 점은 없습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Q. 올해 6월부터 본회의, 상임위원회 운영 상황이 인터넷 생방송 될 예정이다. 이같은 변화로 기대되는 긍정적인 변화점은?
제가 의장이 된 이후 강조하고 있는 부분중에 하나가 시민과의 소통입니다. 그 소통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된 사업이 인터넷 생중계입니다.
현재까지는 IPTV를 통해 시청과 구청, 동에서는 회의 시청이 가능하나 일반 시민들의 회의 시청은 불가능하여 의회 운영 상황이 궁금한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느꼈습니다.
6월 정례회부터 시작될 인터넷 생중계로 인하여 보다 많은 일반 시민들의 회의 진행사항 시청을 통해 의회와 더욱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게 첫 번째 바램이며, 인터넷 생중계로 인하여 의원들이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하는 게 두 번째 바램입니다.
또한, 6월 정례회부터는 본회의장 회의장면에 대하여 수화통역을 실시하여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였으며, 제가 의장이 된 이후 개방한 본회의장과 함께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올해 성남시의회의 가장 큰 화두라면 ‘의회, 집행부간 상생과 화합, 협치’일 것이다. 이를 위한 의장으로서의 역할은? 또한 본인만의 계획은?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언제든지 대립하는 안건이 나올 수 있으며, 대립하는 안건이 발생할 때 논쟁과 협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내는 일련의 과정이 정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시책이라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겠으나, 시민을 생각하지 않는 일방적이고 행정 편의주의적 시정 등에 대하여는 따끔하게 질책하여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역할 강화와 더불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의회, 시민의 민생을 실천하는 현장의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상생과 화합, 협치 일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집행부와 항상 소통하고 서로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판과 토론, 상대편에 대한 설득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성남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이전과 다르게 변화나 혁신을 준 부분이 있다면?
먼저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2박 3일동안 개최한 성남시의회 의정 컨퍼런스로 예를들어 설명해보면, 먼저 의원들을 대상으로 '보도자료 작성기법'과 '지방의회 현안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도록 해 소양을 기르도록 했으며, 제주도 해군기지 방문 등의 의미있는 일정과 치유의 숲 방문 등으로 인한 힐링에도 신경썼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 밀도있고 의미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여했던 의원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으며, 성남시의회 내부의 전체적인 의식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게 전할 말이 있다면?
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과 희망을 주는 의회” 상 건립을 위하여 저희 33명의 시의원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만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 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 우리 성남시의회에 보내주신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 어린 충고, 그리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