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새 사령탑으로 안익수(47)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사실상 확정 됐다.
성남 일화는 그 동안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신태용 전 감독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면서 후임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성남 일화 관계자측에 따르면 12일 안 감독 영입에 대해 "걸림돌(계약기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르시에 감독에 이어 FC 서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넬로 빙가다 감독도 에이전트를 통해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밝혔지만,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안 감독이 부산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는 올 가을부터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안 감독과 부산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불쾌감을 표현해,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성남이 신태용 전 감독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자 안 감독이 또 다시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안 감독은 지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일화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활약했다. 안 감독은 이후 일화 선수를 거쳐 1999년부터 6시즌 동안은 성남 일화 코치로 활동한 바가 있어 성남과의 인연도 깊다. 안 감독은 2009년 12월 FC서울 수석코치를 거쳐 2010년 11월부터 부산을 이끌어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력과 선수장악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수비력과 조직력 부재를 드러낸 성남을 정비하는데 안 감독이 적격이라는 구단 고위층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안 감독이 성남으로 오기까지는 쉽지는 않았다. 부산과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 것이 최대 걸림돌로 문제가 됐지만 부산이 13일 오전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의 어려운 요청을 수용했다. 부산 아이파크의 안익수 감독이 성남의 감독직을 맡게 된다'고 밝히며 성남행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최대 걸림돌이 었던 부산과의 2년 계약기간,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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