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동력은 진품들로 이뤄진 소박한 장터에서 부터
낮 시간에 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부 간00(43세. 이매촌 거주)씨는 성남시청 프로그램으로 청사 뒷편 주차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행해지고 있는 직거래장터를 이용하는 시민이다. 간씨가 주로 구매하는 식품은 홍천 한우. 저녁 식탁에 오르는 감칠맛 나는 홍천 한우 구이의 맛에 온가족이 이미 매료된 탓이란다.
성남시청 직거래장터는 26일 추석을 앞두고 ‘홍천군 농․특산물, 울릉군 농․특산물, 아산시 농․특산물, 가평군 농․특산물, 성남시 친환경 채소‘가 시청에 민원을 보러 온 일반 시민들과 시청 내 공무원들의 발길을 잡았다.
“모란시장 및 백화점, 마트들과의 상권 균형 및 상인들의 생계 보호 차원으로 ‘성남시청 직거래장터’를 대대적으로는 홍보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재래시장은 재래시장대로 활성화되어야 하고, 각 백화점이나 마트들도 마찬가지니까요. 즉, 더불어 함께 발전해야하는 시장 경제안에서 ‘성남시청 직거래장터’라는 작은 요소 하나가 타 지역과의 장터 교류를 요란하지 않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근남 성남시청 지역경제과 도시농업팀장은 성남시청 직거래장터의 취지를 전했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시작된 성남시 직거래장터는 올 2012년 1월 설날부터 활성화를 띄면서 매 월 셋째 주 금요일 오전10시~오후5시까지 시청 내 프로그램 주차장에서 각종 농․특산물로서, 작지만 알찬 장터 판을 펼치고 있다. 설날과 추석 같은 대명절에는 명절 3일전에 장터가 열린다.
그렇다면 직거래장터에 나오는 농․특산물들은 과연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일까? “상인 개인의 의지로만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해당 시군의 추천을 받고, 이후 인증까지 받는 등 꼼꼼하고 철저한 절차를 모두 걸친 농․특산물이 성남시청 직거래장터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먹을거리들입니다.“ 장터 농․특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해 이근남 도시농업팀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현재의 참여 4개 시군 외에 앞으로 목포, 고성, 창원, 삼척 등 4개 시군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매 달 매출 실력 2천~2천 7백 이상의 결과를 맺는 성남시청 직거래장터는 1천명에서 1천 5백 명이 넘는 이용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상태이며, 계약 재배품과 기획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품과 수많은 모조품이 뒤섞여 있는 시장 경제이잖아요. 거기에서 소박한 진품이 빛을 오래 발하는 성남시청 직거래장터이길 바랍니다.“ 직거래장터에서 성남시 친환경 채소를 듬뿍 구매한 한 이용객이 채소 봉지꾸러미를 양손에 든 채 의미 있는 말을 전하며 총총히 사라진다.
성남시청 직거래장터의 오늘과 내일의 성장의 동력이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진품들로 이뤄진 소박함’에 있음을 대보름달을 향해 가는 오늘 내일의 달처럼 농익게 채워지길 더욱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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