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GO)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 일대가 게임의 '핫플레이스'로 지목되며 인터넷 상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중앙공원은 '파이리 둥지'로 불리며 최근 수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둥지'는 포켓몬고 유저들 사이에서 특정 포켓몬이 많이 출몰하는 지역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와 함께 분당선 서현역 주변도 유저들 사이에서 희귀 포켓몬의 성지와 다름없는 곳으로 통한다. 망나뇽, 라플라스와 함께 희귀 포켓몬으로 꼽히는 잠만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또한 희귀 포켓몬 잠만보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성남서현1동우체국, 분당초등학교, 성남서당초등학교, 서현 하나은행, 서현 메가박스 등이 제보되고 있다.
분당 율동공원도 최근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인터넷 상의 제보담에 따르면 미뇽과 신뇽, 가끔 망나뇽 등의 희귀 포켓몬이 많고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의 수도 많아 각광받고 있다.
여러 벤처기업과 국내 게임사가 밀집되어있는 판교신도시도 빼놓을 수 없다. 판교신도시 내 '화랑 공원 → 생태 공원 → 테크노 파크 공원 → 물망울 공원 → 생태 호수'으로 이어지는 5개의 산책로는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불린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같은 '포켓몬고 특수효과'를 보다 더 활성화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지역 내 새로운 이벤트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 영덕, 천안 안서동 등의 다른 핫플레이스는 주변 상권이 크게 활성화되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향후 조사를 통해 지역 및 상권활성화에 보탬이 될 방법이 있다면 찾아보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