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예산 절감 등으로 매년 천억 이상 빚 갚으면서도 장애인 예산, 복지종사자 급여인상, 일자리 확대 등 복지예산 수백억원을 증액했다. 분당중앙공원에 수만명 반려동물애호가를 위한 문화교류공간 만드는 데 1억원 예산이 낭비라구요? 반려동물 애호가도 시민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트위터를 통해 “전국민 17.4%, 성남시민 17만명이 반려동물 애호가, 17만 애호가 위한 교류공간 조성에 1억, 의회 예산 전액 삭감으로 중단”됐다며 1억원 예산이 낭비라는 새누리당 의원의 반대로 전액 삭감된 중앙공원내 애견놀이터조성공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애호가들의 무한RT도움을 청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한 “반려동물애호가의 교류와 정보소통, 동물에게 자유로운 활동과 소통(?) 기회를 주려는 ‘반려동물문화공간’ 사업 좌초위기, 예산 1억원이 낭비라는 새누리당 의원의 반대로...”라며 재차 중앙공원내 애견놀이터조성공사 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 일부는 중앙공원내 애견놀이터조성공사 사업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 시장과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트위터 ID ‘SId***’는 “1억원 애견시설 만든다는 기사 그게 일억원 가치 있나요? 모라토리엄 선언 지금은 넉넉한가요”, “일억예산으로 강아지 놀이터는 과해.. 공원 한쪽에 펜스 치고 애견인공간 만들면 충분”이라며 이 시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이 시장은 “보도블럭재활용, 치장용도로포장 중단 등으로 예산 아껴 매년 1500억원씩 3년째 갚는 중, 빚은 갚되 살림도 해야. 수만 반려동물애호가의 입장도..”, “개 포함 모든 반려동물 애호가를 위한 공동문화공간으로 표현하면...강아지놀이터라니..ㅠㅠ, 님이 주장하는 시설 만드는 비용입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트위터 ID ‘hiko***’, ‘Jaem***’는 "시장님, 애완견 수익사업 하시면 수입이 상당할 겁니다"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듯 싶었으나 이 시장이 “좋은 의견이시군요 감사 ^.^.. 검토해 볼께요!”라고 하자, “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수십만 마리다. 각종 보호시설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이 많다. 그런데 수익사업이라뇨, 결연사업을 고려해 주세요”라며 앞서 발언을 뒤짚었다.
중앙공원내 애견놀이터조성공사 사업은 성남시가 1억여원의 예산(9486만원)을 들여 분당구 중앙공원에 500여 평 규모의 애완견 놀이터 성격의 애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4일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예산낭비 우려와 위화감 조성, 사업진행의 적기성 등을 문제 삼아 관련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
시 관계자는 예결위 의원들을 상대로 “중앙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애완견 인구도 늘어나고 있고 시민들이 위화감을 느껴 애견 인구에 대한 별도의 공원 조성이 제기돼 예산안을 요청하게 됐다”고 동의를 구했지만 결국 전액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