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6일 오전 태평4동 현충탑에서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보훈가족,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헌화 및 분향, 이해규 상이군경회장의 헌시 낭송 순으로 이어졌으며, 오전 10시 정각에는 전국적으로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1분 동안 묵념이 거행됐다. 

이재명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제57회 현충일을 맞아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먼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삼가 명복을 빈다. 아울러 국가유공자 여러분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백만 시민을 대표해 한없는 존경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파란 많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것은 선열들의 애국 충정과 피와 눈물의 결실이다. 특히 그 분들의 희생으로 일궈낸 풍요로움 속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애국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가르치고 가슴 깊이 새겨줘야 할 것"이라면서 "국가가 없으면 개인도 없다는 것을 이 나라 이 땅에서 나라 잃은 설움과 동족 상잔의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미래 세대에 대한 올바른 역사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던진 순국선열과 6.25전쟁에서 장렬히 산화한 무명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현충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충탑은 성남시가 이일영 화백에게 제작을 위촉, 1974년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해 현재의 장소에 건립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