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7일 오전 9시 복지관 1층 로비와 중원마당 야외광장에서 ‘2012년 어버이날 행사-감사합니다! 당신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를 가졌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이재명 성남시장, 고상진 관장, 정완길 중원구청장, 백용석 코원에너지서비스 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축사, 관장 인사말, 복지관 이용자대표회의 회장 인사말에 이어 모범어버이 표창 수여식, 대표어르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금상수‧김상조‧박정희‧박철종‧이명자 어르신 5명은 평소 복지관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 및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타 어르신들에게 모범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어버이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본 행사가 끝난 뒤에는 우리소리연구회 '솟대'가 선사하는 초청 공연(민요배우기, 문굿과 비나리, 퉁소와 사자춤, 사물과 퉁소연주)과 직원 공연이 잇따라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코원에너지서비스 소속 직원들이 생화 카네이션 수십송이를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직접 달아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축사에서 “어버이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성남시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고상진 관장은 “늙음의 의미가 삶의 지혜와 경륜, 너그러움의 상징이 될 때 늙음의 가치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노인의 가치와 주체성을 되살리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복지관이 해야 할 일은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더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있겠지만 그와 함께 중요한 한 가지는 지역사회 안에서 늙음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살리고 다양한 세대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밝혔다.
고상진 관장은 이어 "이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동네신문을 만들고 축제를 만들고, 어르신의 지혜를 젊은이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사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민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관에는 어르신 80여명으로 구성된 '이용자대표회의' 기구가 있는데, 여기 임원진들과 월 1회 월례회를 갖고 복지관에서 어르신이 겪는 여러움들과 정책적 제안사항 등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참여와 어르신들이 주인이 되는 중원노인복지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관 이용자대표회의 최낙두 회장은 이재명 시장, 정완길 중원구청장, 코원에너지서비스 직원을 비롯한 복지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복지관 이용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이 시장에게 전했다.
최낙두 회장은 "복지관 직원들이 깨끗이 청소하고 나면 노숙자들이 낮이며 밤이며 복지관 앞 야외 광장을 찾아와 어지럽힌다"며 노숙자가 아닌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줄 것을 부탁했다.
또 "어르신들 건강을 위해 2층에 게이트볼 이용 시설을 설치해놨지만 운동이 단조로워 흥미를 느끼는 어신이 적고 거의 운동도 되지 않는다"며 운동기구 시설로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최낙두 이용자대표회장의 건의안을 청취한 이재명 시장은 그 자리에서 참석한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사안에 대한 요구 사항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