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자 참정권 요구 기자회견 개최
4.11 총선을 이틀 앞두고 각계 각층의 투표참여 캠페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투표참여 보장'의 목소리기 울려퍼졌다.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의장 지한규)는 9일 오후 1시 성남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 투표참여 캠페인'을 통해 조합원과 가족은 물론 미조직 비정규노동자들에게도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법에 따른 참정권을 방해하는 업체에 대한 제보를 받아 고발 조치하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 노우정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선관위는 투표참여 홍보예산을 줄이고 노동부는 노동자투표참여캠페인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다"며 "심지어 아이들에게 투표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해야하는 학교에서 투표일에 수학여행을 가는 일이 성남시내 20개교 중 7개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다. 민주노총에서는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가로막는 사업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 성남 철근분회 정헌영 분회장은 "4월 11일에 비가 왔으면 좋겠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려면 투표를 해야 하는데 투표를 보장하는 건설현장은 없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하는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투표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성남지역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노동부 성남지청으로 항의방문을 갖고 '노동부가 참정권보장을 위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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