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즈] 성남시가 14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안 이행계획 및 실천방안 등 타당성 조사용역(이하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가 열리는 성남시청 4층 상황실 앞에는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 30여 명이 시민 공론화 없는 졸속 추진 타당성 조사보고회를 당장 취소하라고 주장하며 항의 농성을 벌였다.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는 이날 오후 1시 성남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없이 밀실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민간 위탁 방식을 염두에 둔 용역보고회를 발표할 것이라는 시민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제28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타당성 조사용역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최소한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민간 위탁 추진이 공공의료 체계를 흔들고 의료 민영화를 가속화시켜 시민 건강권을 훼손하고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를 향한 시민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필수·응급의료 불균형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공공병원을 시민의 종합병원으로 만드는 일은 시장의 직무이며 시민들의 염원이다.”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간위탁은 공공의료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망가 뜨리기 위한 방편이다.”면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년 4개월 동안 민간 위탁의 명분을 만들고자 경영정상화를 방해하고 경영악화를 방치한 책임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공공의료 도시 성남을 말아먹는 신상진 성남시장의 반시민적 반민주적 시정 횡포가 점입가경이다.”면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공공의료 파괴 시정에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공공의료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힘을 모아 민간 위탁 추진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들은 시민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 없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 중단, 실체 없는 민간위탁 추진 중단하고 의료원 정상화, 원장과 의사 등 즉시 채용 의료인 확충,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회복기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끝으로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는 지난 5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과 관련한 연구용역은 수차례 실시한 바,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졸속 추진 요식행위에 불과한 타당성 조사용역 입찰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성남시청 3층 한누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의료원은 민간위탁사업이 아닌 공공의료를 기본으로 한 위탁운영이다."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종합병원으로서의 충족이 이루어져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수 있는 민간위탁 공공의료 서비스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밝힌 성남시의료원 관련 대학병원 위탁 동의와 수탁기관 선정 공개모집에서 유수의 대학병원과 위, 수탁 협약 체결에 관심이 모아질것으로 전망되며, 유수의 대학병원이 공개모집에 참여하지 않을 시 향후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안 및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