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 원하는 대학과 학과로 진학하기 위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을 시기이다. 그러나 자주 변화하는 입시 정책과 각 대학별 입시 유형의 다양성으로 인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야 할 방향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입을 위한 길은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2가지로 볼 수 있다. 수시모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추가모집기간이 있어 수시모집인원의 정시로의 이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시모집의 중요성을 더욱 커졌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수능시험 성적 격차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벌어져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재수생의 강세가 매우 두드러졌다. 따라서 재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을 해야 하며 수시모집 지원을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생부성적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고등학교 1학년 경우 입학 후 첫 시험인 1학기 중간고사가 매우 중요하다. 중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의 경우 과목당 단위수가 다른 과목보다 크고 입시의 기본이 되므로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약 30%의 서술형이 출제되기 때문에 단순히 답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답안을 써 보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철자와 어법에 유의해야 하고 수학의 경우 문제를 꼼꼼히 풀고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예체능과목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대학의 내신반영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 중심이다.
고등학교 2학년 경우 국어, 영어, 수학의 중요성은 1학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학교에 따라 문과, 이과에 따라 과목별 중요성을 차이가 있다. 수학의 경우를 보면 일부 학교의 이과에서 수학의 단위수는 7~8단위이다. 문과의 경우 사회 과목, 이과의 경우 과학 과목의 중요성은 국영수 과목에 못지않다. 탐구과목에 대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탐구과목의 경우는 학교 내신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능 준비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3학년 경우 수시 모집에 반영되는 것은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다. 1학기 성적이 전체 내신의 30~50%정도의 비중을 차지해 매우 중요하다. 수시 모집에서 많은 요소가 반영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반영요소는 학생부인 것이다. 간혹 수시에 또는 정시에 올인하는 학생들을 보게 된다. 수시, 정시모집 중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에 비중을 더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한 곳에 올인하는 것은 극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수능 4개영역 중 일부 영역을 일찍이 포기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학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주요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볼 수 있듯이 수시모집의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학생부 성적이지만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대부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어 수능준비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입시를 위해서는 자신보다 상위 단계의 학습을 꾸준히 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대학입시는 전국 단위의 경쟁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입시제도 하에서 본인에 맞는 대학진학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스스로 경주해야 하겠다.
도움말 / 대학으로 가는 길 학원 김성철 원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중앙대학교 약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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