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집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아파트인 주거환경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그야말로 아기를 키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료를 먹이고 적당히 운동도 시켜줘야 하며 배변습관도 가르쳐야 한다.
이처럼 사람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애완견을 키우려면 개에 대한 올바른 애정을 가져야함은 물론 자신의 집이 개를 키울 적합한 환경인지를 확인해야 한다.수내동 ‘도그랜드’ 동물병원(정석영)에서는 처음 애완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이나 치아관리, 품종에 따른 애완견들의 특성을 알려주는 등 애완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도그랜드’에서는 버려진 유기견을 데려다 무료로 분양하기도 하는데 혹 질병이 있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동물은 적절한 손길을 거친 후 분양된다.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털이 적으며 대, 소변도 가릴 줄 아는 작은 애완견을 선호하고 있으며 푸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추가 여기에 포함된다.
그중 말티즈는 유난히 희고 깨끗하며 성질도 얌전하고 조용해 단연 인기 최고다.최근에는 다른 동물에 비해 사람과의 친화력이 뛰어난 고양이를 키우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애완 고양이로는 주로 페르시안 러시안 블루, 샴, 터키 샴 등을 선호한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모래화장실만 마련해 주면 스스로 대, 소변을 가리고 물과 먹이만 충분하면 2,3일 정도 집을 비워도 혼자서 잘 지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10년 전 만해도 지금처럼 애완동물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겨우 사료를 챙겨 먹이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요즘은 사료 외에 간식과 껌, 장난감, 강아지 옷, 액세서리, 미용 등 마치 아기에게 하듯 애완견을 돌보고 있다.
최근에는 사료도 유기농으로 야채사료, 다이어트사료, 등 주로 웰빙 사료의 인기가 높다.이쯤 되면 애완견도 한집안 식구나 다름없는 애정과 관심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애완견을 키우는 일이다. 질병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매년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데 필요에 따라 혼합 예방 접종, 코로나 예방 접종, 컨넬 코프 예방 접종이 있다.
치아검사와 광견병 예방 접종은 6개월마다 하며 생활 속에서 매주 목욕과 양치질, 귀청소를 해주고 빗질과 눈물 닦기는 매일 해줘야한다. 정원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등으로 애완견과 외출 할 때는 반드시 리드 줄을 사용하여 다른 개와의 싸움 같은 갑작스런 행동을 방지해야 하며 특히 산책 시 뒤처리준비물인 변 봉투를 잘 챙기는 것은 문화시민이라면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