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즈=취재본부 김찬수 기자] 60대 K씨는 한 달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한 K씨는 무릎 통증과 수술 통증이 없어지기 시작하자 매번 재활치료를 받은 것도 귀찮고, 돈도 아깝다는 생각에 재활치료를 중단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는다고 느낀 K씨는 병원을 찾아가 담당 의사로부터 관절이 굳어졌다는 진단을 받고 그동안 받았던 치료보다 더 강도가 높은 재활치료를 받게되었다.

이에 대해 허동범 연세스타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신체의 어느 부위든 수술을 받고 나면 재활이 중요하다"면서 "심리적으로 다시 아플 수 있다는 두려움에 무의식적으로 해당 관절을 잘 사용하지 않아 다시 관절이 굳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란 게 수술 전 심했던 통증이 사라지고 나면 그 전으로 돌아가 재활 치료를 받지 않게 된다"면서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K씨와 같이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 부위에 감각 손실이 생겨 해당 부위가 경직되어 있다고 느끼므로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수술 회복에 필요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수술 방법과 환자의 건강 상태, 수술을 받은 부위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 회복 기간에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회복도 빠르고 경과도 빨리 나타나지만 일상으로 돌아갔다가 한 달 안에 다시 병원을 찾는 분들도 가끔 있다”면서 “재활을 게을리하고, 재활 기간 중에 술을 마시거나 무리한 신체의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통증은 사라졌더라도 우리 몸은 회복기간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회복기간을 갖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활 치료는 도수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해당 부위를 풀어주므로 재활에 효과가 높은 채표적인 재활치료 방법이며, 물리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CPM치료는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려준다. 그 외에 초음파 치료, 견인치료 등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재활운동의 목표는 관절이 붓는 것을 예방하고,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며, 근육의 힘을 회복시키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게 만드는데 있다. 어깨 수술 및 무릎 수술에서는 이와 더불어 관절 가동 범위 회복도 중요한 목표다.

특히, 무릎 수술 후 재활 기간에는 바닥에 앉는 것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좋으며, 항상 낙상사고를 조심해야 하고 수술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서 충분한 칼슘 섭취와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