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황준기, 민)이재명, 무)이대엽... 관내 주요사찰 순회에 나서 지지 호소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인 21일 성남시장 후보 3인은 관내 주요 사찰을 순회하며 불심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는 21일 오전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석가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와 행복이 성남시민들의 가정에 넘쳐 소원성취하기를 기원했다.
황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깨끗하고 좋은 정책으로 승부하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다"며 "부처님의 말씀을 교훈삼아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장 범야권단일후보 이재명 후보(민주당)는 21일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봉국사를 찾아 효림스님을 비롯해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재명 후보는 “2500여 년 전 이 땅에 오셔서 전하고자 하셨던 부처님의 큰 사랑과 자비의 가르치심을 모두가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생명의 고귀함, 베푸는 삶,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우리 모두 마음속에 화해와 사랑의 연등 하나씩을 켜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의 부처가 되길 희망하다.”고 말했다.
특히,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은 이 후보에게 "성남에 훌륭한 운동가들도 많지만 이재명 후보는 참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에 타협하지 않고 초지일관 시민들 편에 서서 일해 왔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효림스님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야당들이 성남시장 후보를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한 것에 대해 "한국사회 정당 발전에서 서로 협의하고 협상하는게 부족했는데 이번에 모범적으로 성남이 성사시켰다."라며 "이 후보는 시장이 되면 바닥 민심과 통하는 채널이 아주 여러개가 있다."면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후보는 행운아고, 어떤 때보다 좋은 시장이 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며 봉국사 한켠에 있는 작은 연못을 가리키면서 "저 연못에서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봉국사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으며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다른 정당 운동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봉국사를 시작으로 대광사를 비롯해 성남시내 주요사찰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무소속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관내 사찰을 순회하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어 이 후보는 사찰 순회에 앞서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성남시 모든 불자들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 한다.” 며 “앞으로 건강한 성남, 활기찬 성남을 위해 시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10시 화성사 봉축 법요식을 비롯해 11시 대광사 봉축 법요식, 12시 30분 정토사 봉축 법요식, 19시 약사사 봉축 법요식 등 사찰을 순회하며 불자들과 함께 기념법회, 시사불공, 관욕 등 행사에 참석 했다.
한편, 11시 대광사 봉축 법요식에서는 이대엽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나란히 법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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