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즈신문]“기성용 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28회 차범근 축구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 신정초의 공격수 서재민(13)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서재민은 11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제28회 차범근 축구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대교 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차세대 골게터다.
서재민은 대상 수상에 대해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겸손함을 보였다. “내가 받을 상이 아닌데 받았다. 동료들 중에는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170cm의 큰 키에 유연함, 돌파력을 갖춰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는 타고난 공격수인 서재민은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대교 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서재민은 “기성용 형처럼 믿음직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좋은 패스로 공격을 열어가는 장점을 닮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28회 차범근 축구상 우수상에는 김종원(포항제철동초), 최환(진건초)이, 장려상에는 홍지우(강구초), 김효기(대동초), 전유미(가림초)가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상금 200만 원과 상패, 축구용품이 주어지며 우수상 수상자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 축구용품, 장려상은 상금 50만 원과 상패, 축구용품이 수여된다.
1988년 제정해 올해로 28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차범근 축구상은 해마다 초등 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백승호, 이승우 등 수많은 축구스타들이 이 상을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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