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보건교사, 과다한 행정업무에 내몰리다
김미숙 의원은 질의에서 “학교 현장을 둘러보다 보니 학교 보건실 환경이 열악했다”고 지적하고 “학생이 아파서 찾아갔는데 열악한 보건실을 보면 더 아플 것 같다, 그런 것에 신경을 더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학교에 보건사가 아닌 보건 ‘교사’가 배치되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말하고 “주에 오후 5시간을 수업하는 보건교사는 수업 뿐만 아니라 교직원 연수·미세먼지·공기질·정수기 수질검사 등의 안전공제회 업무와 성고충 상담·크리스마스 씰 판매 등 잔업무가 매우 많은 현실이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이 아파서 보건실에 갈 때 보건교사가 진로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맞지 않는가?”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보건교사는 학기 중 1일의 휴가도 맘놓고 가지 못한다”고 현실을 지적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교육지원청 별로 대체인력풀을 조성해서 1~3일 정도의 휴가가 필요하면 대체인력을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보건교사의 처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끝으로 “학부모로서 약사로서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학생들이 필요할 때 친절한, 성심 성의껏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보건교사의 행정업무 경감화와 대체인력풀 운영 등을 해줄 것을 바란다”며 보건교사의 처우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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