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이재명 지사 탄원대열에 동참하고 나서 앞으로 있을 대법원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한 30명의 자치단체장들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정을 이끌며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억강부약(抑强浮弱), 공정의 가치를 내세우는 이 지사의 정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탄원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청년기본소득, 무상교복, 산후조리비 지원 등 보편적 복지와 지역화폐가 결합된 경기도의 새로운 정책모델은 이미 경기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공공부문 건설원가 공개와 아파트 후분양제 추진, 하천·계곡 불법시설물 철거, 체납 관리단 운영, 수술실 CCTV 설치, 24시간 닥터헬기 운영 등은 정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변화까지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며 경기도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전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지사직을 잃는다면, 그것은 1,350만 경기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지방자치에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저는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정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번 항소심 재판부는 소위 친형 강제입원 시도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그 혐의를 부인하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공표혐의를 적용했다. 더구나 해당 발언은 선거 방송토론에서 상대후보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선거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되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상대방과 공방이 즉흥적이고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선거토론에서는 표현의 명확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런 점을 감안했을 때 이재명 지사에 대한 선거무효 형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이재명 지사에게 적용한 잣대를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한다면,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재명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경기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면서 “이재명 지사의 리더십은 1,350만 경기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가 지사직을 잃고, 이로 인해 경기도정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는 불행이 일어난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경기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행복한 경기도를 꿈꾸는 경기도민들의 희망을 이재명 지사와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혜량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탄원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처를 호소하며 탄원서를 제출한 전국 31개 기초자치단체장은 허석 순천시장, 김철훈 부산광역시 영도구청장,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박정현 부여군수, 구본영 천안시장, 정원오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장종태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홍성열 증평군수,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원창묵 원주시장,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박태완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이동진 진도군수, 임택 광주 동구청장, 한범덕 청주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장정민 옹진군수, 강임준 군산시장, 허필홍 홍천군수, 박정현 대덕구청장,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