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불법 위원장 석 불법 점거 강행처리" 주장... '무기한 본회의장 점거 농성 돌입' 선언
성남시의회 지난 3일 제245회 1차 정례회 개회 이후 판교구청사 예정부지 매각 건을 두고 여, 야의 주장이 대두되며 자유한국당의 본회의장 점거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해 진행되는 반쪽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지는 사태가 발생됐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4일 판교구청사 예정부지 매각과 관련 시가 제출한 2019년도 성남시 공유재산 사용허가․대부(임대)계획 의결 안 및 2019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3차 변경(안)을 해당상임위 경제환경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하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자동 산회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판교구청사 예정부지매각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의사일정 변경을 하며 미루어 왔으며, 7일에는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의 여, 야 위원 간의 감정이 폭발해 몸싸움과 폭언이 이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갔다.
이어 11일 오후 4시 경제환경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서은경 간사가 위원장을 대신해 상임위를 열고 '판교구청사 예정부지 매각 건'을 의결해 통과시켰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제환경위원회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위원장의 위원회 직무대리 불허통보에도 불법으로 위원장 석을 점거하고 강행처리했다."고 주장하며 "불법 상임위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무기한 본회의장 점거 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자유한국당 안광환 위원장의 기습적인 정회선포 이후 상임위원회 개최를 수차례 일방적으로 거부하여 성남시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식물의회가 되었다."면서 "본회의장을 불법 점거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행정사무감사장으로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제8대 성남시의회는 '시민을 업고 가는 시의회'를 슬로건을 내세우며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회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 한바 있다.
그러나 성남시의회는 출범 1주년을 앞에 두고 여, 야가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야당은 '본회의장 점거', 여당은 '반쪽 행정사무감사 진행'... 과연 시민에!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의회의 자세인가? 진정 시민을 위한다면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시의회 의장,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어 '협치'를 이룰 수 있는 지혜와 리더십이 발휘되는 것이 진정한 시민을 위한 의회 구현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한편, 제245회 성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는 지난 3일 개회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정례회 회기 결정, 2019년 제2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 2019년 행정사무감사를 다루는 것으로 의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