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2기가 출범했다.
4월 1일 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출신의 이중의 교수가 성남시의료원 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중의 원장의 취임을 축하 말씀을 전한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10월 15일 전임 원장의 사직 후 169일이라는 장기간 원장 공백의 임시 체계로 운영되었다. 이중의 원장의 정식 출근으로 인해 임시 체계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적인 병원 개원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을 바라는 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기대한다.
이중의 신임 원장에게 성남시의료원을 성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첫째. 성남시립병원설립시민운동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03년부터 16년간 수정․중원구민이 시립병원설립을 위해 주민조례발의로 조례를 만들었고, 시립병원건립의 고비 때마다 시민의 힘으로 극복해 왔다.
둘째,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장기간 원장 공백과 개원준비 부족으로 인해 당초 계획 보다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 개원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고, 의료원 직원 내부 갈등을 추수려야 한다. 지역사회와 소통과 화합하며 그간 빚어진 병원의 수익성 논란 등을 해결해야 한다.
셋째, 성남시의료원은 대한민국의 공공병원의 표준이 돼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은 시민이 주도하여 만든 전국 최초의 사례이고, 전국 공공병원의 모범적 사례가 되리라 기대를 받고 있다. 지역거점 2차 종합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정책의료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적정진료와 표준진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공공의료 마스터플랜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넷째, 시민의 공공병원에 걸맞게 성남시의료원 시민위원회 구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은 건립부터 지금까지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져 온 역사가 있다. 정치권력의 변화나 원장의 교체에 따라 병원이 흔들리고 정체성이 바뀌거나 공무원이나 병원 임직원에 의해서 독단적으로 병원 운영이 좌우되서는 안된다. 시민이 주인인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 성남시의료원 시민위원회 구성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중의 원장은 前 원장이 사직하고, 이중의 원장이 임명되기까지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의 걱정과 우려가 기우였고,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확인시켜 주기를 바란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중의 원장의 성남시의료원을 지금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볼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을 위한 올바른 공공병원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지만, 언제든 잘못된 길로 간다면 시민과 함께 반대하고 막을 것이다.
2019년 4월 2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김용진, 신옥희, 최석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