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방문 환자 2,842명 중 21.3% 605명이 자전거와 관련 된 충돌 혹은 추돌사고 환자
서울시내에서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로 152명이 사망하고 1만5830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자전거가 차량이나 사람과 충돌하면서 생긴 사고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내에서 총 152명이 사망했으며, 연도별로는 지난 2009년 44명, 2010년 34명, 2011년 19명, 2012년 29명, 2013년 26명이 각각 숨졌다.
유형별로는 자전거와 차량이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가장 잦았다. 세부적으로는 측면에서 직각으로 충돌하는 사고(39%)가 가장 많았고, 진행 중 추돌 사고 6.4%, 정면충돌은 3.5%였을 정도로 자전거 사고로 인한 것.
이외에도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1만3316건(사망 282명, 부상 1만3598명)이며, 지난 3년간 관련사고 사망자만 846명에 달한다.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은 과속이나 미숙과 자전거 음주로 충돌 및 추돌 사고가 많아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무릎, 어깨, 손목 심지어 허리까지 심한 부상을 당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주말 자전거로 아라뱃길을 찾은 30대 후반의 박모씨는 길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을 피하다 추돌사고가 발생해 간단한 촬과상으로만 생각했는데 다음날 어깨와 손목 그리고 허리 등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이렇듯 최근에는 자건거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다 혹은 자전거 추돌사고로 인해 생기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은 지난 8월부터 9월 두 달간 병원을 방문한 환자 2,842명 중 21.3%인 605명이 자전거와 관련 된 충돌 혹은 추돌로 인한 부상 환자였다.
605명의 환자 중 33%인 199명이 손목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어깨가 24% 145명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허리가 17%, 발목이 가장 적은 8%를 차지했고 기타 무릎과 목 관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늦가을의 경치를 즐기며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늘다 보니 자전거로 인한 사고와 질환도 동반상승하고 있으며,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들과 자전거 초보자들이 자전거 사고 발생률을 높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용인분당예스병원 도현우 원장은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느는데 반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타는 이들은 적다”면서 “헬멧부터 장갑과 무릎 보호대가 거추장스러워도 사고를 대비해 착용하는 것이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사고가 발생하면 냉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그런데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통증 부위가 부어오르면 전문의를 찾아 엑스레이와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빠른 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하고 철저한 안전장비 착용과 안전운행을 통해 사전에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남시는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발생되었을 시 시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건거 보험 가입을 적용해 지난 8월 20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20여명의 시민이 보험혜택을 받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