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지난 2017년 K리그1에서 K리그2로 강등되면서 2년만에 성남시민의 열렬한 응원과 관심 그리고 선수들의 열정이 돋보인 결과 K리그1에 승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위해 성남FC는 K리그1 승격에 따른 제2의 도약 시민 대토론회가 지난 11월 29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1층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대학교 스포츠산업 경영학과 박성진 교수 의 진행으로 김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정의석 前 인천 유나이티드 단장, 김재현 한국스포츠 마케팅 진흥원 이사장, 박문성 SBS sports 해설위원, 박호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안광림 성남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성남FC 박재일 사무국장의 성남FC 현황 및 세부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하나 된 성남, 행복한 스포츠 복지’를 슬로건으로 자생력 강화를 통하여 시 지원 의존비율 축소, 시민의 공공재로 구단 존재 가치 확립, 시민의 삶속에 스며드는 구단으로의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축구연맹 김진형 홍보팀장의 ‘성남FC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성남FC의 문제점과 원인으로 지도자, 선수, 구단 프론트, 관중이 오직 승리와 성적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며 프로구단의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주장했다.
그 예로 김진형 홍보팀장은 승리 이상의 감동을 전하는 비전체계, 유소년 육성체계 강화, 선수단 프로의식 강화, 구단 경영 파트너 의식 강화, 지도자 FAN중심 사고방식 강화를 통해 구단의 독립성 구성을 제시했다.
이어 토론의장에 나선 패널들은 성남FC 발전성에 있어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팬들을 위한 경기를 선수들이 펼쳐준다면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화려한 플레이를 보기위해 운동장을 찾을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K리그 홈경기는 1년에 20일 밖에 없다면서 홈경기 뿐아니라 경기가 없는 평일에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과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팬들의 확장성 뿐만 아니라 기업 스폰과 광고수익 또한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에도 성남FC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시민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원정 서포터즈를 위한 배려로 좌석배치에 대한 환경개선을 함으로서 성남FC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위상을 높이자는 것, 성남시 예산지원을 통한 정치개입 중지, 성남FC 구단 운영 및 인사 자체운영을 위한 독립성 강조, 유소년 공개테스트 폐지, 신태용ㆍ황의조 선수처럼 성남출신 선수를 육성해 스타플랜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또한, 한 시민은 성남의 역사는 다른 지역보다 전통성과 역사가 짧다며 성남FC를 통해 성남시민이 하나가되는 구심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에 패널로 나온 박호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성남FC를 위해 성남시에서는 내년도 예산지원을 100억원을 출현과 성남FC 자체운영을 위한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 할 것"이라며 "성남FC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성남시와 시의회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에 좌장을 맡은 경기대학교 스포츠산업 경영학과 박성진 교수는 “이번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린 만큼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성남FC 발전방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열띤 토론과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준 것은 성남FC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남FC가 시민구단으로 전국최초로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성남FC의 발전 방향에 대한 많은 의견을 수렴한 성남시와 성남FC는 앞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로 이어져 성남FC를 통해 시민이 하나된 성남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