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회계부정 비리유치원으로 이름이 오른 것에 반발 유치원을 폐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치원 설립자는 학부모들에게 18일 오전 11시 학부모간담회를 열겠다고 통지서를 보내고 이자리에서 폐원의 수순을 밟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설립자는 통지서에서 “지난 20여 년 부모님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유아교육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광주시 최고 유치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인생최고의 행복 이였다”며 “하지만 갑자기 비리유치원 설립자로 낙인찍힌 지금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중차대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아들을 모두 졸업시킨 이후 폐원 수순을 밟기로 결정하고 2019년 신학기에는 만 3세반 유아를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며 “진급을 원하는 만 4세 , 5세 유아들은 지금보다 더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여 모두 졸업을 시킨 이후에 폐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본 유치원이 비리 유치원이라고 판단하여 신뢰가 떨어진 가정에서는 더 늦기 전에 다른 교육기관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본인의 소임이다“라고 했으며 ”근무를 계속 원하는 교직원들은 모두 안고 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이에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치원 폐원은 유아교육법상 교육청의 인가사항으로 폐원 인가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원은 불가하다”고 교육청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ㅇㅇ유치원 설립자가 교육청을 찾아와 폐원을 하겠다고 밝힌바있었다“며 ”아직 폐원 신청접수를 받은 것은 없다“고 피력했다.
또한, 폐원을 신청해도 폐원 사유가 담긴 신청서, 원생의 학습권, 교원과 재산 설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서류와 방문조사로 살피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모 의원도 “광주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져 유감이라며, 광주시와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폐원이 현실화 되면 한시적으로 문제가 된 지역에 시립어린이집을 민간 위탁해 운영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혀, 학부모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전동 광남동 지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정원에 90%가 채 되지 않아 분산배치도 가능하며, 유치원을 개원하기 위해 대기자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비리 사립유치원에 대한 명단의 전면공개에 대한 찬성이 88.2% VS 반대 7.8%로 국민 10명중 9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