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의 국제적 역사인식 문제와 인권의 가치에 대한 이슈가 쟁점화 되고 있다.
NHK 모미이 카쓰토 신임 회장의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 라는 망언에 이어 지난 4일에는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안중근은 내각총리대신과 한국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 이라고 중의원에 답변을 제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1월 17일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수호를 위한 특사단을 파견하여 지방정부 차원의 인권수호 의지를 천명하고, 국내외 소녀상 건립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미국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때맞춰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법안이 미국 상하원을 통과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서명함으로서 성남시의 선도적 호국보훈 정책이 더욱 빛을 발했다.
이어 성남시 특사단(대표 한승훈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샌프란시스코州 밀피타시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을 예방하여 성남시장 친서를 전달하고 양도시의 산업, 교육, 문화 등 국제교류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성남시장 친서는 “밀피타스 시의회가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양도시가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하고 인류애적 가치 차원에서 호국보훈 정책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23일(금) Sister City Committee에서 안건이 통과됨으로서 양도시의 국제적 호국보훈 정책에 공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오는 2월 27일 밀피타스 Commissioner 공청회에서 최종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호국보훈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밀피타스시와 성남시의 국내외 인도주의적 노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밀피타스시는 시스코, 샌디스크 등 하이테크 첨단 IT산업 기업들이 입지해 있으며 구글, 애플 등 세계적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미주본부 및 LG, SK하이닉스도 입지해 있는 실리콘밸리 대표도시이다.
또한 지난해 8월 밀피타스 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은 물론, 오바마 미국 정부에도 위안부 문제 조사에 착수해 줄 것을 주문한 ‘위안부 결의안(8285호)’를 통과시킴으로서 글렌데일시와 함께 미국 내 호국보훈 도시로 주목을 받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