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일부터 LH와 성남시가 본격적으로 시행 중인 모란장 이전 사업이 일부 상인들과의 충돌로 교착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미 상인들이 이전한 부지에 대한 철거도 지연되고 있어 위생환경 상 좋지 않은 풍경을 노출하고 있다.
현재 이전예정지 내에 위치한 가림막 안쪽 구역은 상인들의 보상 및 이전이 끝났음에도 철거를 미처 끝내지 못한 상황이다. 상가 및 화장실로 이용되던 가건물 상당수가 아직 철거조차 되지 않은데다, 철거가 된 곳은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있어 처리가 시급해 보였다.
심지어는 이전 예정지 내에는 군데군데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산들이 눈에 띄였는데, 쓰레기들 중에는 건축 자제 및 가구 뿐만이 아니라, 음식물 등도 포함되있어, 조금이라도 한겨울 날씨가 풀리게 되면 세균 발생 및 악취를 유발할 가능성이 컸다.
이에 대해 LH측은 철거 및 쓰레기 처리는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이며, 현재로서는 시급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당 상인들은 독려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보상을 받고 이전하는 상인들의 노점이 위치한 곳이며, 지급된 보상및 이전비에 그것이 포함돼 있음에도 이것이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철거 및 쓰레기 처리가 완료되도록 상인들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전 및 철거가 시행되던 시기는 올해 8월경이며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지난 11월 첫째주 부터라고 덧붙였다.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 발생하는 모란장 이전의 난점들은 차치하더라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최소화는 필수 사항이기에, 철거 및 쓰레기 처리를 위한 LH의 보다 확실한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