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성남시의회 더민주와 한국당의 대표단이 구성된 가운데 원구성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당은 지난 4일 대표단 상견례를 가졌으며 시일이 촉박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으나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오는 9일로 예정된 임시회 일정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총 35명중 더민주 21명, 한국당 12명, 바른미래당 2명으로 민주당이 과반수 18명을 넘는 안정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의회직은 의장릉 비롯해 부의장과 행정교육체육, 경제환경, 문화복지, 도시건설 등의 주요 상임위 4개 예산결산 특별위, 운영위, 윤리특별위 등 3개의 위원회 총 9개의 자리가 있다.
더민주는 5선의 박문석 의원을 포함해 재선이상 의원이 7명이며, 한국당은 4선의 이상호 의원을 포함해 재선이상 의원이 7명으로 양당의 재선이상 의원이 14명으로 논리적으로 8대의회 의회직이 전, 후반기 총 18개 자리이므로 욕심 없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양당의 재선의원은 예외 없이 의회직을 맡을 수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8대 성남시의회는 양당의 체면치레를 위한 초반 샅바싸움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지난 7대 의회 전,후반기 원구성의 문제점과 난맥상을 드러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우선 성남시의회 의장에는 전반기 민주당 5선의 박문석 의원 후반기는 4선의 윤창근 의원이 맡는 데에는 더민주 내에서 합의 됐으며, 한국당도 특별한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부의장과 주요 상임위 4개의 배분이 관건이다.
민주당은 절대 다수당으로 주요 상임위 1개 이외 상임위 1개 등 두 자리 정도를 야당 몫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부의장과 주요 상임위 2곳 다른 상임위 1곳 정도를 생각하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과거 5대 의회 한국당의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이 총 36명의 의원 중 21명을 차지해 민주당에 전반기 2곳(경제환경, 예결위) 후반기 2곳(부의장, 행정기획)을 배정한 원 구성 협상안을 기초로 삼고 협상에 나서고 있다.
즉, 더민주는 5대 의회 전례를 봐서 1곳 아니면 최대 2곳 이상을 내줄 수 없다는 주장이어서 한국당의 입장은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된 셈이다.
민주당의 박호근 당 대표와 한국당의 안극수 대표는 같은 중원구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서로 소통 할 수 있는 많은 친분을 갖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당내에서도 논리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나 당 대표로서의 소신은 누구보다 뚜렷해 쉽게 끝날 수도 있지만 의외로 협상이 길어지는 대치 국면이 전개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양당의 대표가 전권을 갖고 과거 전례를 참조하고 적정한 타협을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원구성이 될 수 있는 방법과 묘수 들이 보임에도 의원들의 자리욕심과 일부러 보이지 않는 강수를 둔다면 대립과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인식해 상생과 협치의 길을 서로가 찾을 필요가 있다.
이것이 지난의회 갈등과 파행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100만 성남시민들의 뜻이고 바램이다는 것을 생각하고 지방의회 특히나 기초단체에서의 당의 입장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과 상관없는 시민들 우리 모두의 이웃인 지역주민들의 뜻을 반영하고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 선출직의 숙명임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