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40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행안부 요직을 두루 거치고 2급까지 승진한 그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상생과 조화로 변화하는 이천을 발전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김경희 후보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이천시장직에 출마하게 된 계기?
▶ 저는 중앙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경기도정 그리고 이천시정 등 행정을 두루 경험하며 한국사회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천시의 행정체제를 급속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말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행정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이천이 급변화하는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발 앞선 생각과 실천으로 혁신을 이뤄 미래의 선도적인 도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듯이 변화의 틈에서 이천의 기회를 찾을 것입니다.
Q, 이천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
▶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 규제법입니다. 36년된 낡은 법으로 인해 이천시는 산업체의 신규 설립이나 증축 등을 제약 받고, 4년제 대학교의 설립이나 이전이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저는 수도권 규제법의 합리적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개선을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 이천시가 무색무취한 정치로 아무 특징도 없이 그저 그렇고 그런식으로 태평이나 누릴 때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천에는 경강선 3개 역사가 있는데, 역세권 개발은 미진한 상태이고, 창의도시로써 도시디자인도 특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정을 위한 상상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타 후보에 대한 평가?
▶ 엄 후보의 행정능력이나 정치적 역량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하기란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40여년간을 공직에 몸 담으면서 9급에서 시작해 2급 이사관까지 지냈습니다. 중앙정부에 있을 때는 주민등록전산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우리나라 IT정부를 출범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고, 여성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성들의 고유영역이던 정부합동감사반장과 인사혁신과장을 맡아 훌륭하게 해 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복지여성정책실장과 비전기획관을 이천시에서 부시장을 거치는 등 면서기로 시작해 이천시 부시장까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국정〮, 도정, 〮시정의 다양한 경력으로 어떻게 지역현안과 숙원사업을 중앙에 관철시키는지 예산을 어떻게 받아내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력은 저의 자산입니다. 이 자산을 잘 활용한다면 이천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천에 꼭 필요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의 선거전략?
▶ 특별한 선거 전략이 있다기보다는 평소 저의 신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에서 논길을 걸어 수키로씩 떨어진 마을을 다니면서 민원처리하는 업무로 공직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종일 걸어 다리가 퉁퉁부어 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밤마다 방송대 전산학과 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날 정부에서 주민등록 전산화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전산학과를 졸업한 이력으로 인해 내무부로 착출되어 파견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 내무부 첫 일반직 여성공무원이 되었고, 행안부 감사담당관과 행자부 인사과장 등 요직까지 갈 수 있었지요. 저는 지금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기회가 온다.’ 그래서 이번 선거 자유한국당의 어려움 속에서도 저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Q, 핵심공약?
▶ 대표적으로 이천IC 구조개선과 쾌적한 10만 도시 조성을 통해 이천의 관문인 이천IC를 이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부발도시지역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 시킬 것입니다. 젊은 농업을 위한 월100만원 지원 농업정책, 젊은 일자리 창업몰, 맞벌이 부부와 보육에 지친 엄마들을 위해 24시간 열린보육센터, 시니어 세상 희망 복지, 고등학교 교과서 무상지급, 중·고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을 전면 실시해 돈안드는 교육의 틀을 만드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천시를 하이닉스 확장과 더불어 SK하이닉스연구단지확대, 융복합연합대학교 설립과 드론복합센터 설립과 같은 차세대 첨단산업 전략을 주요정책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중 삼중의 수도권규제로 인해 신규사업을 SK하이닉스 청주공장으로 뺏기고 있습니다. 이천시가 살 길은 SK하이닉스의 확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를 정치력으로 풀어 가겠습니다.
36년된 낡은 수도권 규제법으로 인해 이천시를 비롯한 경기 동부권의 7개 시군은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발전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해서 수도권규제법에 대한 합리적이고, 지역 주민이 납득할 만한 해법을 정치력을 동원해 풀어 내 첨단산업의 융성과 4년제대학교의 이전이나 설립 등 명실상부한 첨단 산업도시를 이룰 것입니다.
Q. 마지막 못 다한 말씀 있으시다면요?
▶ 이천시민 여러분!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급 변화하는 세상에 맞도록 생각을 바꿔야 하고, 각종 규제도 털어 내야 하고, 행정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바꿔야 이천이 삽니다. 시민의 편에서 ‘안 된다가 아니라 된다’라는 철학을 세워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펴야 합니다. 시청은 주식회사가 되고, 봉사단체가 되어 시민의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산업체 육성, 문화와 예술, 시민의 삶 전반에 걸쳐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저는 국정, 도정, 시정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역의 숙원사업과 현안문제를 중앙에 관철시키는지, 어떻게 예산을 받아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이천시민의 숙원사업과 현안 문제를 해결 하겠습니다. 또한, 좌와 우,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상생과 조화의 기운을 모아 이천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