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 “창의교육은 학생이 만들고 학생이 지켜야 하는 것, 9시 등교도 학생이 제안해 실제 정책이 된 것”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은 5월 10일 환호성으로 시작됐다.
이재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밝힌 대학생들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지지선언 기자회견 갖은 후 이날 오후 5시 이재정 예비후보와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꿈의학교’에 대하여 한 학생이 “9시 등교와 야자폐지를 직접 겪었다. 변화를 두려워 하는 마음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또 한 학생은 “꿈의학교 출신이다. 넉넉한 예산으로 마을공동체, 학생, 학부모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지만 예산문제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소년에겐 아낌없이 주어야 한다... 꿈의학교의 구상은 마을학교였다. 기존 시스템이 학교 안에서 정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꿈의학교는 학교밖에서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다. 예산문제도 학생들이 고민하면서 만들어 가보면 해결되지 않을까.”라고 답변 후 “꿈의학교가 1000개가 넘었다. 내 목표는 10,000개이다. 꿈을 꾸는 모든 사람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선배의 입장에서 교육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 학생은 “학생으로서 학교 운영의 중요한 부분에 참여하고 싶다. 학생대표단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예비후보는 “적절한 제안이다. 그런데 법을 바꿔야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학생의회가 생겨서 운영되면 좋겠다.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라고 물었다.
이어 한 학생은 “‘오픈북테스트’로, 답을 적는 수업이 아닌 자기생각을 쓸 수 있는 시험이 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앞으로의 교육은 얼마만큼 외워서 답을 쓰느냐의 능력이 아니라 이해의 능력을 봐야한다. 오픈북 100%공감한다. 시험을 보기 위한 교육은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린다.”라고 답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로 ‘레드벨벳’이 선정된 것에 대하여 한 학생이 “요즘 핫한 레드벨벳을 만나셨는데 5명 중 누가 제일 예쁘던가요?”라는 질문에 “홍보대사로 서약하러 경기도교육청에 왔을 때 5명 중 3명이 오셨다. 모두 봉사하러 온 것이다. 모두 예뻤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예비후보는 “대학입시도 중요하지만 대학의 서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창의교육은 학생들이 정하고, 학생들이 만든 말들을 붙여놓고 지키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9시 등교도 경기도학생이 제안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학생들과 이 예비후보는 2007년 평양 방문과 관련해 평양냉면 시식 소감,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첫 인상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재정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 등 여러 사람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재정 페이스북’ 라이브는 이 예비후보가 제작하는 1인 생중계 방송이다. 캠프에서도 시청하며 나눈 이야기를 정책화할 방법을 구상 중”이라며 “오는 12일 오후 2시에는 도올선생과 교육정책에 대하여 대담을 나눌 예정이니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