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의장 이문섭)는 KD운송그룹이 광주역세권인 역동 지역으로 버스차고지를 이전하려는 계획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광주시장이 버스차고지가 도시 외곽지역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과 KD운송그룹이 광주시장과 적극 협의하여 도시 외곽지역으로 차고지를 이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현철(경제건설위원장)의원은 제258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의장에서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KD운송그룹이 사업 부지와 연접된 역동 산1-1번지 일원으로 버스차고지를 이전 한다“며 ”이것은 이미 광주시 행정영역 내·외에서 공공연한 논의가 된지 오래다. 그럼 에도 광주시에서는 KD운송그룹의 차고지가 예정된 지역으로 이전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논의와 대책이 없어 광주시 의회는 광주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권리보호를 위하여 역동지역으로의 차고지 이전 반대와 도시외곽지역으로의 이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을 광주시의원 전원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버스차고지 이전예정부지로 논의되고 있는 역동 산1-1번지 일원은 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지구와 연접되어있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역인 중앙근린공원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며 “반경 800m이내 지역은e-편한세상과 해태그린아파트 주민 2,49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역세권 개발사업지구 내 건축예정인 공동주택 2,300여 세대의 민간공원조성으로 건립될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지 까지 포함하면 최소 6,000여 세대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게 되는 공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광주역 개통을 계기로 광주시가 처음으로 규모 있는 도시개발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광주지역의 발전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광주시가 3년여 동안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라며 “중앙공원은 1993년 지정이후 재원부족 등으로 약 24년 동안 공원조성을 하지 못했으며 향후 2020년 7월까지 공원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받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간사업자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이러한 재원부족과 공원 지정 실효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다“며 ”역세권 개발사업과 공원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광주역 일원은 체계적인 도시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광주시의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지역이 될 것으로 시민들은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KD운송그룹이 이곳에 버스차고지를 이전한다면 시민이 간절하게 바라는 광주역사 주변지역의 발전상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광역노선을 운영하는 대형운송회사의 차고지가 입지하여 220여대의 대형버스가 밤낮으로 주거지역을 통행하고, 이로 인한 교통체증과 소음·분진·매연이 유발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주민과 사업체의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유·무형의 행정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집행부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규정을 고집하는 행정의 틀 속에서 방관만 한다”고 집행부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고 판단하여 차고지 이전을 원칙적으로 반대 한다는 것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모든 시민에게 천명 한다”며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 후세(後世)에 오래도록 남을 오명(汚名)을 두려워하는 충심으로 광주시장과 KD운송그룹에게 도시외곽지역으로 버스차고지 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