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직인사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하남시에 절망한다.
산불감시원 채용청탁 비리로 시장이 소환되는 등 어수선한 하남시가 이번에는 정규직 공무원의 승진심사를 엉터리로 진행, 취소하는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기인사에서 자격미달 대상자를 승진자 명부에 올려 승진심사를 한 다는 자체가 하남시의 현실이며 이는 곧 인사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승진인사 취소 소동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공무원 조직, 그중에서도 수많은 민원인을 접하며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할 하남시청에서 조직의 근본인 공무원 승진인사가 취소된 것은 하남시의 행정수준을 도저히 믿을수 없게 만드는 처사이다.
공무원들의 업무 일순위의 하나인 승진심사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하남시의 행정력으로 어찌 시민들의 높아진 욕구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앞서 벌어진 과장급 공무원의 임명장 거부도 마찬가지다. 같은 과에서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팀 단위로 쪼개, 각각 다른 장소에 업무를 보게 한다는 자체가 조직을 파괴하는 업무방해가 아닌지 되 묻고 싶다.
산불감시원 부청채용 비리, 과장급 공무원의 임명장 거부, 승진인사 취소, 오수봉 시장 피의자 신분 경찰 소환 등 일련의 수순은 불과 두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상황이 혹시 블랙리스트를 양산하고 선거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적인 적폐행위가 아니길 바란다.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조차 없는 무능하기 짝이없는 하남시행정을 보며 우리 하남시민이 과연 이런 곳에서 살아야 하는지 의문조차든다.
일용직 부정 채용, 공무원 인사를 보며 다시 한 번 보며 분노를 금할길이 없다.
1. 시정 최고 책임자인 하남시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2. 임명장 거부라는 하극상을 불러 온 사무실 쪼개기의 주범이 누구인지, 선거개입 의도가 있었는지 명백히 밝혀라
3. 승진자 명부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 담당자는 중징계하고, 허울뿐인 인사위원회는 물갈이 하라.
4. 오수봉 시장은 경찰의 산불감시원 수사 결과 발표 전에 시민들에 사죄하고 관련이 있다면 즉시 사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