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서장 정경남)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조상의 산소를 찾는 벌초객과 성묘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여러가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운데 말벌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7일 강원도 삼척에 사는 60대 남성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다 목부위를 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병원 이송 도중 사망하고, 같은날 충북 옥천에서 벌초에 나섰다가 실종된 50대 남성이 다음날(8일) 벌에 쏘여 숨진채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추석이 있는 초가을에는 벌들이 번식과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공격성이 더 강해지고 있고, 특히 말벌은 일반 벌에 비해 수십 배의 독성을 갖고 있어 쏘일 경우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정경남 성남소방서장은 “벌초나 성묘를 위해 산에 갈때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밝은 계열의 옷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하면서 “만약 말벌에 쏘여 두통, 구토, 호흡곤란 등의 전신성 과민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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