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관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양평병원의 응급실 시설 및 장비를 현대화해 응급환자가 보다 쾌적한 의료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및 수도권 전철 등 교통망의 발달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2% 증가하는 등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양평군에는 이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환자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된 바 있다.

현재 유일한 응급의료시설인 양평병원은 지난 1982년도부터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2001년도부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연간 2만 5천여 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등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양평병원은 노후한 시설과 장비로 인해 주민들의 의료욕구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응급실 운영을 위한 국비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으나 시설 및 장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평군은 지역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시행한 결과 양평병원의 응급실 확장, 리모델링 공사, 의료장비 구입 등에 총 4억 8천만 원을 지원해 응급의료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양평병원 응급실 시설, 장비 현대화를 통해 응급환자에 대하여 보다 쾌적하고 전문적인 응급진료로 군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양평병원도 전문 의료인력 확보 등 응급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