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영산강에서 직접 산지직송, 신선함과 맛 ‘일품’
‘힘의 상징’ 장어는 일반인들이 흔히 찾는 보양식이다. 진하고 기름진 장어 고기는 실제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철 성분이 풍부해 빈혈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또 비타민 B1, B2가 들어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여성의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장어의 효능에 대해 ‘맛이 달콤해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장어는 스태미너 음식으로는 최고다.
장어는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해독 작용과 세포 재생력이 좋은 콜라겐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기력 회복의 기능이 있다. 이 때문에 심신이 허약해지거나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장어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성인병, 고혈압, 당뇨에도 좋다.
그러나 이렇게 효능이 좋은 장어를 품질과 맛을 믿고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맛있다고 찾아가도 소문만 무성한 곳도 허다하다. 그러한 가운데, 맛도 품질도 일품인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풍천장어마루’를 찾았다.
야탑에 위치한 풍천장어는 서울권 등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한 지역의 대표 맛집이다.
이곳에서는 감칠맛을 살려주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요리로 손님을 맞는다.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장어 전문점 중 한 곳인 이곳은 한때 장어가 ‘붐’을 일으키던 시절, 중국산 장어 파동으로 수많은 장어 전문점이 문을 닫는 위기를 ‘맛’과 ‘서비스’로 극복해낸 곳이다. 이곳은 현재까지도 손님들의 굳은 신뢰와 입소문으로 인기가 자자하다.
특히, 장어 맛이 좋기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그 전에 나오는 10여 가지의 다양한 밑반찬이 한 상 가득 차서 나오는 식탁은 후덕한 인심과 어머니의 손맛을 보고 정갈함과 깔끔함에 처음 놀라고 맛에 두 번째로 놀라니, 이곳이 ‘맛집’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풍천장어마루는 소스도 일반 간장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한약재와 장어뼈를 고아서 만든 영양만점 장어소스는 다른 곳에서 따라 할 수 없는 차별화 된 맛이다. 소스에 숯불에 익힌 장어를 찍으면 그 향이 어우러져 알싸함과 달콤함이 입안을 휘감는다.
이곳은 오직 100% 국내산 장어만 사용하고 있다. 또 매일 고창, 영광, 함평, 나주 등 산지에서 직송되는 민물장어의 신선함과 맛은 일품이다. 청정 친환경에서 직접 양식한 민물장어만을 고수하여 싱싱한 장어를 손님이 보는 앞에서 직접 잡아서 참숯에 굽는다. 손님은 장어의 신선도를 입과 눈으로 동시에 맛본다.
22년간 이어져 온 주인장의 기법을 한껏 뽐낸 양념을 장어에 묻히면 윤기가 ‘좔좔’ 흐른다. 한 두점 먹다 보면 느끼한 맛에 젓가락을 놓게 되는 음식이 장어지만, 이곳 장어는 담백하면서도 연해 씹을 틈도 없이 넘어가고 또 젓가락을 들게 된다.
이 때문인지 특별한 날, 40~50대 중년층들이 즐겨 찾았던 종전 장어집 이미지가 아닌 가족단위의 손님, 연인들이 이곳을 찾으며 잘생긴 총각 사장님이 직접 구어 주는 장어로 인해 많은 마니아층이 생겨날 정도이다.
한편, 장어구이 외에 8시간 고아내서 매일 한정 판매하는 장어탕도 그 맛이 일품이다. 장어탕은 한정 돼 있기 때문에 서둘러 찾지 않으면 그 맛을 맛볼 수가 없다.
지청원 사장은 “매일 산지에서 살아있는 장어를 받아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잡아 요리한다. 이 때문에 신선하고 담백한 장어의 맛이 살아있다”며 장어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음식의 맛은 재료가 좌우한다.” 며 “음식재료도 모두 국내산만을 엄선하여 사용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잘생긴 총각 사장이 성심껏 구워주는 싱싱하고 맛있는 장어를 실속 있는 가격으로 드셔보라”고 이야기 하면서 미식가들의 발길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