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난방기구의 사용 빈도수 증가로 어린이 화상 가능성↑
영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한파로 인해 겨울에는 어린이들이 밖으로 나가기보다, 집에 머무르며 보내는 시간이 많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과 주의가 다소 줄어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겨울은 오히려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뜨거운 물이나 난방기구의 사용 빈도수의 증가는 어린이들에 화상 가능성은 높인다. 어른이 방심한 사이에 정수기 버튼을 눌러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 부모가 없는 집에서 혼자 라면을 끓여 먹거나 국을 데우다가 뜨거운 냄비에 손을 데거나 엎질러, 손이나 다리에 큰 화상을 입는 경우, 장난을 치다 전기난로와 함께 넘어지거나 데이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경우들이다.
어른들과는 달리 어린이의 피부는 각질도 두껍지 않고 연약하므로 화상의 피해도 크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차가운 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주되, 10∼30분 이상 충분히 담가준 다음 병원으로 가야 한다. 차가울수록 좋다고 얼음을 직접 피부에 접촉할 경우 동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화상을 입은 피부에 옷이나 양말 등이 붙어버렸다면 함부로 벗겨서는 안 된다. 옷을 벗기려다 살갗이 함께 벗겨지면 심한 통증과 함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때는 옷감을 살짝 들어 붙어있지 않는 곳까지만 가위로 잘라내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긴급한 나머지 민간요법으로 소주에 화상 부위를 담그도록 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소주가 소독도 되고 화상 부위의 열을 식혀 줄 거로 생각하지만, 차가운 물로 씻어내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알코올이 수분을 증발시켜 조직을 더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겨울, 혹독한 한파를 대비하여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의복과 난방, 건강 등을 준비에는 철저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러한 안전사고 후 응급처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 주위에 발생하는 불가피한 어린이 화상사고는 화상초기에 어떻게 응급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2상 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화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할 수 있는 어른들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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