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구장 지원 약속했으나 열악한 훈련장소 협찬으로 '빈축'
유소년 야구단 '피망 멘토리 야구단'의 첫 훈련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성남 모란 야구장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네오위즈게임즈와 성남시 후원으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 성대하게 치른 '피망 멘토리 야구단' 창단식이 무색하게 성남시의 훈련 장소 제공은 인색하기만 했다.
어린이 선수 25명은 탄천종합운동장 잔디구장이 아닌 흙먼지가 흩날리는 모란야구장에서 2시간이 넘게 때 이른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첫 훈련을 해야만 했다.
이날 훈련에는 양준혁 이사장을 비롯 김응룡 총감독과 조규진 코치, 25명의 어린이 선수단 및 가족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야구 글로브, 야구화 등 각종 개인장비를 지급 받은 어린이 선수단은 준비 운동 후 런닝, 가벼운 캐치볼, 티베팅, 베이스러닝으로 '야구'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훈련을 돕기 위해 참석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사내 야구 동호회 '네오 슬러거즈' 회원들은 어린이 선수단의 ‘서포터’를 자청하고 각종 장비 착용방법 및 자세 교정 등 훈련 과정에 함께 동참했다.
한편, '피망 멘토리 야구단'은 지역 사회 발전과 어린이들의 건강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네오위즈게임즈가 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 양준혁)과 손잡고 창단한 유소년 야구단으로 성남시 내 다문화 가정 자녀 및 소외 계층 어린이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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