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랙 골드(석유)의 시대가 저물고 블루 골드(물)의 시대가 떠올랐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물의 양이 부족해지고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물이 갖는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20세기 들어 인류의 물 사용량은 9배 증가했는데, 이는 인구 증가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수치라고 한다.
특히 한국은 전국 상수도 보급률이 98.6%에 달하지만 물 절약에 대한 인식은 그 기술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물부족국가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 약 280L로 영국 및 프랑스의 2배, 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했을 때에는 수십 배에 이른다.
소병훈 의원은 지속가능한 물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국회 물관리 연구회 국제세미나’에 참석하여 블루 골드 시대에 대처하는 자세를 논의하고, 나아가 광주시의 현안인 팔당취수원 이전과 물관리 방안을 연계하는 새로운 관점의 화두를 던졌다.
이미 상수원의 기능을 상실한 팔당취수원의 실태를 설명하는 것으로 운을 뗀 소병훈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수원 이전이 제약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취수원의 취수량이 수도권 주민이 사용하는 물의 양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오늘 논의되는 내용처럼 지속가능한 물관리가 활성화되어 공급이 안정되고, 한국의 현실에 맞는 물절약 인식의 확대로 물사용량이 줄어든다면 취수량 부족은 더 이상 제약사항이 아니게 되며, 이는 더 좋은 급수의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취수원으로의 이전을 가능케 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의 집어낸 ▲지속가능한 물관리 활성화, ▲물부족 현실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에 따른 물 사용 절제, ▲제약사항(취수량 부족) 제거를 통한 취수원 이전의 활발한 논의 등과 관련하여 보다 광범위한 검토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