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 해를 보내면서 2009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누구나 새로울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겨울날씨만큼 몸과 마음도 따뜻하게 옛고향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곳을 소개해본다. 음식하면 그래도 남도 음식이 제 일로 손꼽는 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식사도 하고 남도의 생선도 살 수 있는 곳 정갈한 고향의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남도(전라도)음식점인 “가시리분당점”을 기자가 찾아갔다.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먹자골목에 위치한 남도음식 전문점 ‘가시리’ 분당점. 이곳에 위치한 지 6년째인 가시리는 남도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향토음식점으로,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가시리 본점의 체인점이다.‘잊지 마세요’라는 뜻의 가시리는 잊지 말고 자주 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은 가시리를 소개한다.
50여 가지의 다양한 남도 향토음식
남도음식은 격이 있고 고풍스러운 멋과 감칠맛으로 유명하다. 전라도는 예로부터 산이 깊고 들이 넓으며 바다에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하다. 이는 다양한 조리법과 풍부한 식 재료를 이용한 음식문화를 발달시켰다. 따라서 사대부와 지방호국을 중심으로 격식 있고 풍부한 반상차림의 남도한정식이 완성된 것이다. 현재도 음식의 맛과 다양함에서 남도음식이 유명하다.
자반고등어 정식 하나를 살펴보더라도 12가지 반찬 외에 맛깔스런 토하젓, 황새기(황석어)젓, 멸치젓이 따라 나온다. 보기엔 적은 양일지라도 음식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정성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 살짝 쪄낸 호박잎과 양배추는 직접 담근 된장과 찰떡궁합. 물김치도 특별히 돌산 갓으로 만들어 남도음식 특유의 풍미를 지닌다.
“손님하고 함께 오셨나 봐요. 가시리에 자주 오시나요?”
“그럼요. 귀한 손님을 모실 땐 꼭 이 음식점을 찾지요”
서울 잠실에서 가끔 온다는 한 손님의 말이다.
가시리의 음식 대부분은 해산물을 이용한 것이다. 맛을 지키기 위해 산지에서 직접 배송한 싱싱한 자연산 재료를 매일 받는다. 황색이, 병어, 조기, 갈치 등으로 조림을 하고 생태, 조기, 낙지연포, 백합 등으로 탕을 끊이며 자반고등어, 병어로 구이를 하고 전복, 낙지, 백합 등으로 죽을 끊여 새로운 맛을 낸다.
한편 가시리 에는 전라남도의 맛을 그대로 친지에게 선물도 할 수 있도록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가시리는 옛 선조들이 먹던 그 맛 그대로를 재현하고자 언제나 노력중이라고 말한다. 올 가을엔 향토의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가시리에서 그 맛을 되찾아 보는것도 어떨까 생각해 본다.
예약문의 / 031-707-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