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신인가수들이 하나 둘 씩 뜨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더구나 성남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공연을 해왔으며 성남예총에 소속되어있는 부부 음악인을 기자가 만나봤다.
그 주인공은 들내(39세)와 하비(34세)의 부부로서 남편 “들내”는 가수이자 작사가며 작곡도 하고 제작도 하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며 부인 “하비”는 남편이 만든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다. 요즘 보기 드문 이들 부부는 고향은 서울이지만 성남에서 20여년을 살아왔다.
남편 들내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중학생부터 이었고 어린나이에 이미 작사와 작곡을 했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끼가 많았다. 부인 하비 또한 어릴적 부터 음악을 좋아하다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고 공연장에서 남편을 만나 4년 전에 결혼을 했다.
남편 들내 가수는 물론이고 작곡, 작사, 연주, 앨범 제작도 하는 재주꾼
하비는 발라드 가수로 1집 앨범엔 대표곡인 ‘셀위댄스’ 는 라틴리듬을 사용했고 기억, 텔미, 원, 슬픈인연, 사랑해요 등 13곡이 수록이 되었으며 장르는 발라드, 댄스 불르스, 락 이 섞여있고 전체적으로 팝이며, 들내는 기타리스트로 직접 노래도 부르며 작곡, 작사는 물론 현재 “디엔레코딩”이란 제작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최근 49세에 가수가 된 김기수씨의 앨범도 남편이 직접 제작을 하였으며 현재까지 만든 노래가 100여곡이나 된다고 하니 그의 능력이 가히 짐작이 된다. 부인 들내는 20대에는 홍대 쪽에서 ‘인디밴드’ 라는 색깔 있는 마니아 들이 모여 연주 생활을 했다는 그는 "락"이 전문이라고 말했다.
남편 들내는 “가요계가 현재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열심히 노래를 만들다 보면 언젠가 좋은 노래가 나올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그의 말대로 요즘 가요계가 어렵다고 한다.
예전 같지 않아 앨범도 제대로 판매가 되지 않는 일이 계속 반복 되다보니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주위에 무명가수들이 많은데 인기에 너무 연연 하지 말고 어렵더라도 돈을 벌려는 마음을 줄이고 진정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하다보면 언젠가 반드시 인기와 부가 따라 올 것이라 믿는다.” 라는 그는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다.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요즘 보기 드문 부부
남편으로서의 들내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정말 가정적이어요. 아직은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 그대로고요 주로 밤에 일을 하다보니 제가 피곤할 때가 많은데 남편이 밥도 하고 여러 가지의 일을 도와줘서 고마울 뿐이지요.” 부부가 같은 일을 하다보면 다툴 때도 있겠지만 아직까진 서로 이해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이라 다투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그들은 분명히 잉꼬부부였다.
잠시인터뷰 하는 사이에도 서로가 하대하지 않고 존댓말을 사용해 요즘 보기드문 부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인 하비씨의 2집 앨범을 준비 중에 있는 남편 들내씨의 바램에 대해 묻자. “우선 가정이 행복하게 지내는것이 첫째이고 우리부부가 건강해야 음악활동을 잘 할 수 있으며 좋은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라고 덧붙였다.
"연예인이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 는 어떤 연예인의 말처럼 들내와 하비부부는 기본적인 예를 갖춘 부부연예인이다. 꿋꿋이 가요계를 지켜가는 이들 부부에게 파이팅!! 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