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25일, 중원구 신상진 국회의원이 “시립병원 건립예산이 포함되어 있는 임시회에 개회를 보이콧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라는 것과 “여러 현안을 두고 시의회가 당초 16일부터 제178회 임시회를 열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어기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먼저,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는 신상진의원이 임시회 보이콧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각성과 임시회 개최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 환영하는 바이다.
허나, 신상진의원이 이러한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기간의 성남시의료원 설립예산 통과를 두고 보여 왔던 앞 다르고 뒤 다른 갈지자 행보의 반복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정략적 행동이 아닌지 그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개최하기로 한 일정보다도 10여일이나 늦어지며 아무런 대안도 없이 각종 민생현안들이 표류하고 있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시정개혁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비롯한 각종 조례안과 추경예산안 888억원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있다. 한나라당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임시회 보이콧으로 서민과 저소득층의 민생현안과 사회복지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신상진의원이 발표한 성명이 진정성을 발휘하려면, 한나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우선 100만 성남시민들께 민생문제를 외면한 책임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것이 순리이다. 민생문제를 외면한 한나라당의 책임을 성명서로 대신할 일이 아니다.
또한 성남시의료원 설립예산 102억원과 민생현안 통과를 위해 신상진 의원이 공천한 중원구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나서서 성남시의회 임시회 개최를 위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 개최 이후에는 예산통과를 위해 사심 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신상진의원은 더 이상 시민을 상대로 앞과 뒤가 다른 정치행보로 혼란을 주지 말고, 성명에 발표한 내용대로 하루빨리 임시회가 개최되어 성남시의료원설립 등 민생현안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원구 시의원들에게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시민들로부터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다.
만약, 신상진의원이 면피용 성명발표에만 머무르고 실질적인 행보를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시민들로부터의 엄중한 정치적 도덕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11년 5월 26일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위원장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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