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5일 한나라당 신상진의원은 성남시의회 178회 임시회를 보이콧 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각성해야한다고 하였다.
단순히 표현으로만 보면 올바른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상진의원은 자신이 지금까지 시립병원건립과 관련해 표명한 많은 언행과 주장을 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근거로 지난 해 9월27일 시립병원건립촉구 기자회견을 하면서 전제조건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학병원에 위탁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2월21일 성명을 통해 이재명시장이 수정∙중원구 의료공백 사태해결을 위해 성남시의료원 설립과 관련하여 대학병원 위탁운영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3월5일 있은 의정보고회를 통해 성남시의료원이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옛 시청부지에 대학병원(분당서울대병원)위탁운영방식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건립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시립병원반대를 이유로 국회의원 사퇴권고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면서 대학병원위탁조례개정안을 3월 또는 4월 시의회가 열리면 서로 Win Win 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다.
위와 같은 그의 시립병원건립관련 일련의 발언을 보면 그는 국회의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포퓰리즘적 행위와 주장을 일삼아 왔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작금의 성남시 중요 현안이자 수정․중원구민의 숙원사업인 시립의료원 관련 갈등과 소요의 한 중심에 서 있었고, 현재도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당사자가 마치 자신은 객관적 입장에서 사태를 바라보듯 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듯 자당 소속 시의원들을 향해 각성 운운하는 모습은 친구들과 불놀이하다 화제가 일자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호들갑 떠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국회의원은 입법부 구성원으로써 자신의 본분에만 충실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에 자치단체의 살림살이에 국회의원이 끼어들어 자신의 인기관리를 위해 겉과 속이 다른 양태를 일삼아 시민을 우롱해운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준 성남시민을 위해 성실한 봉사자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것만이 차기를 기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1년 5월 26일
성남시의회민주당의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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